칼럼

[칼럼] 원망과 소망

주전담백 主前淡白 2025. 11. 28. 18:09

 

원망과 소망이라는 단어에는 모두 바랄 망()자가 들어가 있습니다. 그러나 원망 앞에 오는 원망할 원()자는 '누워 뒹굴 원()''마음 심()'이 합쳐진 글자로, 마음으로는 원하지만 노력하지 않는 마음상태를 나타내는 단어입니다. 그래서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아 바라는 것이 이뤄지지 않아 아쉬운 마음상태를 원망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소망 앞에 오는 바 소()자는 단독으로는 뜻이 없지만, 장소, 소중, 소원 등 강한 열망을 나타내는 단어에 쓰입니다. 그래서 원하는 물건이나 장소를 위한 간절한 마음상태를 나타내는 단어가 소망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원망은 노력없이 기다리다가 놓쳐버린 소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원망과 소망은 다른 결과를 만들어 냅니다. 원망의 마음을 가진 사람은 남에게 바라다가 얻지 못해 불평만 하게 되는 반면에, 소망의 마음을 가진 사람은 원하는 물건이나 장소를 얻기 위해 상대방의 단점은 잊고 장점만을 바라보며 협력하여 원하는 것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민수기 14:9그들은 우리의 먹이라 그들의 보호자는 그들에게서 떠났고 여호와는 우리와 함께 하시느니라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이 말씀에는 원망에 빠져 기회를 놓친 사람과, 소망을 품어 원하는 곳에 들어간 두 부류의 사람이 아니옵니다. 10정탐꾼도 가나안땅에 들어가기를 바랬지만, 마음만 컸고 가나안땅의 위협을 없애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원망의 마음이 가득 찼습니다. 그러나 여호수아와 갈렙은 가나안땅에 대한 열망이 가득했기 때문에, 가나안땅에 있는 위협을 하나님 손에 맡기면 가나안땅에 들어갈 수 있다는 소망을 품었고 결국, 모세도 들어가지 못한 가나안 땅을, 여호수아와 갈렙은 들어가게 된 것입니다.

 

변명은 때 늦은 겸손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자신이 부족해서 기회를 놓쳤다고 말하는 사람의 말이 겸손하게 들리지만, 사실 원망의 마음으로 치열하지 않았기 때문에 기회를 놓친 변명에 불과한 것입니다. 올 한해, 원망과 변명으로 놓친 기회가 있다면, 원망과 변명을 버리고 소망을 품음으로 계획한 것을 몇가지라도 마무리 지으시길 바랍니다.

 

-무익한 종 박희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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