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설교음성] 주님과 나 사이 (마 15:21~28)

주전담백 主前淡白 2021. 10. 22. 08:54

https://youtu.be/p0Qhy9Z704A

 

<본문 : 마 15:21~28>

 

15:21 예수께서 거기서 나가사 두로와 시돈 지방으로 들어가시니
15:22 가나안 여자 하나가 그 지경에서 나와서 소리 질러 이르되 주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내 딸이 흉악하게 귀신 들렸나이다 하되
15:23 예수는 한 말씀도 대답하지 아니하시니 제자들이 와서 청하여 말하되 그 여자가 우리 뒤에서 소리를 지르오니 그를 보내소서
15:24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나는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 외에는 다른 데로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노라 하시니
15:25 여자가 와서 예수께 절하며 이르되 주여 저를 도우소서
15:26 대답하여 이르시되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하지 아니하니라
15:27 여자가 이르되 주여 옳소이다마는 개들도 제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나이다 하니
15:28 이에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여자여 네 믿음이 크도다 네 소원대로 되리라 하시니 그 때로부터 그의 딸이 나으니라

 

<내용>

 

1. 가나안 여인의 절규

오늘 본문에는 귀신들린 딸을 고치러 온 한 이방여인의 절규가 나옵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반응은 의외였습니다. 부르짖어도 한 말씀도 안 하시면서 [침묵]하셨습니다. 여인이 계속 부르짖자 예수님은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 외에는 다른 데로 보내심을 받지 않았다라고 하시며 여인의 부탁을 [거절]하셨습니다. 그래도 여인이 포기하지 않자 예수님은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하지 않다라고 [모욕]까지 주었습니다. 이쯤 되면 포기할 법도 한데 여인은 개들도 주인의 상의 부스러기라도 먹지 않습니까?”라며 포기하지 않고 부탁하자 예수님은 갑자기 태도를 바꿔서 여자여 네 믿음이 크도다. 네 소원대로 되리라하시며 여인의 딸의 귀신을 쫓아내어 주었습니다. 이 장면에서 의문스러운 것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예수님은 이방 땅에 오셨으면서 왜 평소답지 않게 침묵하고, 거절하고, 모욕까지 하셨을까요? 그리고 이 여인은 왜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을까요? 그리고 예수님은 갑작스럽게 태도를 바꾸셔서 여인의 딸을 고쳐 주었을 뿐 아니라, 뜬금없이 한번도 나온 적이 없는 말, 믿음에 대해 언급하셨을까요?

 

2. 여인이 자존심을 버린 이유

이 여인의 딸이 나은 이유를 겉으로 보면, 여인이 자존심을 버리고 끝까지 예수님께매달렸기 때문일 것입니다. 왜냐하면 마음 속은 기분이 나쁘고 화가 나지만 딸을 고쳐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자존심을 버리고 매달린다고 누구나 고쳐주지 않습니다. 그 힌트가 바로 예수님이 마지막에 하신 말씀 믿음입니다. 이 여인은 예수님을 선생님”, “선지자라고 부르지 않았습니다. 첫 번째로는 라고 불렀습니다. 이 고백은 예수님과 자신의 관계를 남과 남의 관계가 아니라, 주인과 종, 부모와 자녀의 관계로 생각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다윗의 자손이라고 불렀습니다. 이것은 예수님을 하나님께서 보내신 메시아, 능력의 하나님으로 믿고 있다는 뜻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네 믿음이 크도다라고 칭찬하며 딸을 고쳐주신 것입니다.

 

3. 주님과 나 사이

욥기 19:25 말씀에서 욥은 나의 대속자가 살아계시니 마침내 이 땅에 오실 것이다라고 자신을 조롱하는 친구들에게 선언하고 있습니다. 욥이 하나님의 침묵과 거절, 친구들의 모욕 속에서 끝까지 견딜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은 자신의 구속주이시고, 반드시 자신을 구해 주실 것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과 우리 사이는 부부, 가족보다 더 가까운 사이인 것입니다. 하나님의 침묵, 거절, 모욕이 있더라도 자존심을 버리고 끝까지 매달려 축복을 경험하시길 바랍니다.

 

40.[주일오전] 주님과 나 사이 (마15장21~28).ppt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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