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칼럼] 최선의 선택

주전담백 主前淡白 2021. 12. 17. 11:09

 

마태복음 17:4에 변화산에서 천상의 모습으로 변화되시고 모세와 엘리야를 만나신 예수님을 본 베드로가 변화산을 내려가지 말고 여기서 살자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베드로는 어리석게도 왜 이런 얘기를 했을까요? 그 이유는 화려하고, 좋은 곳에만 머물고 싶은 마음 때문이었습니다. 사람은 살다보면 좋은 일도 있고 나쁜 일도 있습니다. 그런데 좋은 일, 좋은 곳에만 계속 머물기를 원하는 욕망을 누구나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좋은 일만 경험하다 보면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안다."는 영화대사처럼 좋은 일을 당연한 것으로 여겨 그 가치는 떨어지고, 작은 어려움에도 크게 두려워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최선의 선택은 무엇일까요? 항상 좋은 일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주님곁에 머무는 것, 주님과 동행하는 것입니다. 좋은 일 이건 나쁜 일 이건 주님과 동행하는 그것이 우리에게 최선이요 최고의 길이라는 것을 변화산 사건은 우리에게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코로나 사태가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현실은 피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이 어려움을 주님과 함께 지나간다면 이것 또한 우리에겐 은혜를 체험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오늘도 좋은 일만 기대하지 말고, 주님과 동행하므로 어떤 어려움도 좋은 일로 만들어버리는 저와 여러분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