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칼럼] 판단의 우선순위

주전담백 主前淡白 2022. 2. 18. 17:25

요한복음 12:7에 예수님의 발에 향유를 부은 마리아를 사람들이 비난하자 예수님께서 "그를 가만히 두어 나의 장례할 날을 위하여 그것을 간직하게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마리아는 예수님을 위해 결혼할 때 꼭 필요한 향유를 다 부어 드렸습니다. 그 모습을 본 사람들은 절대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차라리 그것을 팔아 예수님의 사역이나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마리아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왜일까요? 마리아는 예수님의 말씀을 귀담아 들었고,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실 것을 알고 있었으며, 그래서 예수님의 사역이나 가난한 사람을 돕는 것보다 예수님의 장례를 기념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판단으로 향유를 부어드린 것입니다.

 

우리는 모든 일을 행할 때 판단을 합니다. 그런데 그 판단을 할 때 "주위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까?"를 고려해야 합니다. 그런데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뜻]입니다. 사람들이 비난하고 반대해도 하나님의 뜻이 분명하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면, 사람들의 비난과 반대가 있더라도 주님 앞에 순종해야 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를 책임지는 분은 사람들이 아니라, 결국 주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코로나 시대, 주님 앞에 순종하기가 쉽지 않고, 눈치가 많이 보이고, 오해를 사고 애매히 고난을 받는 시대입니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주님의 말씀을 더 자주 듣고, 그 말씀에 근거하여 행동할 때 나중에는 주님께 칭찬 듣고 사람들에게도 인정받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오늘 하루도 사람들로부터 비난받고 애매의 고난을 당해도 주의 말씀에 근거하여 주님이 기뻐하시는 일이라면 그 일에 순종함으로 주님 앞에 칭찬 듣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