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소탐대실(小貪大失)

창세기 14:23에 "네 말이 내가 아브람으로 치부하게 하였다 할까 하여 네게 속한 것은 실 한 오라기나 들메끈 한 가닥도 내가 가지지 아니하리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아브람은 하나님의 도움으로 그돌라오멜 연합군을 물리치고 소돔왕이 빼앗긴 사람과 물건을 다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멜기세덱을 통해 승리케 하신 하나님께 십일조를 드렸습니다. 그런데 마중 나온 소돔왕이 "사람은 내가 가지고 가고, 물건은 자신에게 돌려 달라"고 하는 것입니다. 고대사회 전쟁에서 승리한 자는 모든 것을 가질 수 있는 권리가 있습니다. 그런데 웬일인지 아브라함은 소돔왕의 말대로 물건은 소돔왕에게 주고 롯과 사람들만 구해 갔습니다. 왜 그렇게 했을까요? 원래 하나님과 약속한 이 전쟁의 목표가 롯과 그의 가족들을 구하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아브람이 그 목적에서 떠나지 않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25장에서 열국의 아버지가 될 축복을 주셨던 것입니다.
소탐대실(小貪大失)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작은 것에 욕심 내다보면 큰 것을 잃어버립니다. 눈 앞에 보이는 이익 때문에 하나님과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하나님의 돌봄과 능력을 받지 못해 더 큰 손해를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편에 서서 하나님의 뜻을 중심으로 해서 살아야 됩니다. 당장에는 손해가 나고 사람들이 비웃을지 몰라도, 그것이 최후 승리를 얻는 최선책 임을 믿고 오늘도 "내 편은 하나님이다" "나는 하나님께 속했다"는 걸 분명히 인식하며, 판단하고 행동하는 저와를 여러분들의 하루가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