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마음의 짐
출애굽기 4:12에 "가라 내가 네 입과 함께 있어서 할 말을 가르치리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이집트에서 종살이하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해방시켜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라는 사명을 맡기셨습니다. 나이도 80세가 되었고, 신분도 왕자가 아닌 모세에게 이 사명은 너무나도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그래서 모세는 하나님께 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 기도 중에 "입이 둔하여 말을 잘 못한다"는 기도도 했습니다. 그때 하나님은 모세를 책망하지 않으시고 "내가 내 입에 말을 가르치리라"고 말씀하셨고 동역자 아론. 형님을 붙여 주셨습니다. 모세는 이집트 군대에 대한 걱정이나 광야에서 먹고 자고 입을거리를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말을 잘 못할 것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무엇을 뜻할까요? 하나님께서 사명을 맡기실 때 사소한 고민거리가 있더라도 하나님께 기도하여서 그 근심을 해결 해야 한다는 뜻이 담겨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사명을 맡기실 때 부담이 안 되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런데 그 부담감을 안고 일을 하면, 일하면서도 힘들고 끝나도 기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일하는 중간 중간 주님께 기도함으로, 그 불안감을 해소해야, 일하는 동안에도 재미있고 하나님의 사명이 이루어질 것을 기대하고, 이루어졌을 때 감사하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하루도 하나님이 맡기신 가정, 직장, 교회의 사명 때문에 근심하고 계십니까? 하나님은 어떠한 사소한 근심이라도 다 들어주시고 해결하실 준비가 되어 계십니다. 하나님께 기도 하여 마음의 짐을 털어내고, 기쁨으로 주님의 일을 감당하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