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주께서 원하시는 자

마태복음 18:3에 "너희가 돌이켜 어린 아이들과 같이 되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이 말씀은 제자들이 예수님께 천국에서 큰 자가 어떤 자인지 질문하면서부터 시작됩니다. 예수님은 천국에서 큰 자는 어린 아이들과 같은 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헬라어로 어린아이는 젖먹이를 말하는 네피오스(νήπιος), 유치원생을 뜻하는 파이디온(παιδίον), 청소년을 뜻하는 테크논(τεκνον)이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의 어린아이는 [파이디온] 이라는 단어입니다. 주님 앞에 큰 자는 파이디온의 어린아이와 같은 특징을 가진 자라는 뜻입니다. 파이디온의 어린아이는 첫째로 다른 것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오직 부모만 바라보고 의지하는 아이입니다. 둘째로 젖먹이 네피오스의 아이와는 다르게, 자기 의사로 결정하고 선택하여 부모를 사랑한다고 고백한 아이들입니다. 셋째로 파이디온의 아이들은 누군가를 비판하거나 비교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사람을 사귀는 어린아이입니다. 다시 말해 천국에서 큰 자, 하나님이 원하시는 자는 주님께만 관심을 갖고 주님만을 의지하고, 자신의 의사로 주님을 따르며, 남과 비교하지 않고 남을 판단하지 않는 자라는 뜻입니다. 세상에서 큰 자는 여러 가지를 의지하고, 남과 비교하고 판단하고 비판하는 자입니다. 하지만 우리 주님은 파이디온에 어린아이와 같은 모습을 가질 때 천국에서 큰자이고 주님이 원하시는 자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우리의 모습은 어떤 모습입니까? 파이디온의 어린아이들처럼 주님께만 관심을 가지고, 주님만 의지하고, 내 의지로 주님을 사랑하며, 남과 비교하거나 판단하지 않아서, 주님께 칭찬받고 천국에서 큰 자가 되시며, 주님이 원하시는 자가 되시는 저와 여러분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