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나를 찾아서
빌립보서 3:8~9에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그 안에서 발견되려 함이니"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바울은 로마 시민권자이고 부자집 아들이었습니다. 그리고 본문에서 자신을 히브리인 중의 히브리인이요, 바리새인이며, 율법에 의로 흠이 없는 자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한국의 상황으로 말하면, 강남 8학군 출신으로, 서울대학을 나와 좋은 직장에 다니며 좋은 집안과 결혼하여 강남에 35평 아파트 사는 사람과 같은 것입니다. 그런데 바울은 자신의 자랑스러운 스펙을 배설물로 여긴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진정한 자신]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자신은 [그리스도인]이고, [예수님의 종]으로 주님을 위해 살아야 될 사람이란 것을 발견하고는 과감하게, 아끼지 않고 남들이 부러워하고 자신이 자랑할 만한 스펙을 배설물처럼 내던지고 있는 것입니다. 자기에게 맞지 않는 옷을 입으면 어울리지 않고, 불편하며, 음식을 먹었을 때 소화도 잘 안 됩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남들이 입고 멋져 보이는 것에 나를 맞추려고 합니다. 그렇게 해서 내가 맞춰질지는 몰라도 결코 내가 행복하다고 말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진정한 행복은 내가 누구인지 깨닫고 진정한 나를 발견하여, 내 모습 그대로 사는 것입니다. 남들이 볼 때 좀 초라해 보이고 부족해 보여도, 진정한 나의 모습이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입니다.
당신은 당신이 누군지 발견하셨습니까? 우리는 그리스도인이고 그리스도인 답게 사는 것이 진정한 나의 모습이고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자신을 발견하므로로 세상 사람들이 추구하는 껍데기 같은 삶은 배설물로 버리고, 진정한 나를 찾아서 오늘도 행복을 누리시는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