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분노의 방법
사무엘상 17:26에 "이 할례 받지 않은 블레셋 사람이 누구이기에 살아 계시는 하나님의 군대를 모욕하겠느냐"는 말씀이 있습니다. 다윗은 아버지의 심부름으로 형님들에게 먹을 것을 갖다 주러 전쟁터에 갔다가 하나님의 군대를 모욕하는 골리앗의 말을 듣게 됩니다. 그래서 화를 내게 됩니다. 그런 화를 내는 다윗을 향해 큰형 엘리압은 놀러왔냐고 화를 내면서 교만하다고 나무랐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두 명이 화를 내고 있는데 화를 내는 방법이 다릅니다. 엘리압은 다윗에게 확인하지 않고 자신의 감정에 치우쳐 화를 내고 있지만, 다윗은 그렇지 않습니다. 다윗은 눈앞에 있는 엘리압 형님과의 다툼은 피하고 사탄 마귀와 그에게 이용당하고 있는 골리앗에게 화를 내고 있고, 하나님과 하나님의 백성들을 모욕하는 것에 국한에서 화를 내고 있으며, 화를 오래 끌지 않고 차분하게 하고 전투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한국 사람들은 "귀머거리 3년, 벙어리 3년"이라고 해서, 화를 참는 것이 미덕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그래서 한국 사람에게만 있는 마음의 병이 "화병"이고 "한"인 것입니다. 화는 표출하지 않으면 병이 되고 못된 시어머니를 닮은 며느리처럼 나보다 약한 사람에게 화풀이를 하여 되물림되게 되고, 결국 관계가 깨지게 되는 것입니다. 분노는 다윗처럼 바른 방법으로 표출해야 됩니다. 첫째로 분노의 대상이 절대 내 눈 앞에 있는 사람이 되어선 안 되고, 그 원인을 제공한 사람이거나 마귀가 되어야 합니다. 둘째로 말, 감정, 자존심 때문에 화를 내지 말고, 분명한 사실에 근거하여 화를 내고, 하나님과 교회를 비방하는 것에만 화를 내어야 합니다. 셋째로 화를 내어도 분을 품지 말고 최대한 빨리 풀어야만 분노에 사로잡히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분노가 일어날 때 바른 방법으로 분노를 해소함으로, 내 마음도 평안을 얻고, 사람과의 관계도 깨어지지 않는 하루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