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선택의 기준
누가복음 14:24에 "전에 청하였던 그 사람들은 하나도 내 잔치를 맛보지 못하리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큰 잔치를 베풀고 사람들을 청했는데 한 사람은 [밭]을 사서, 한 사람은 [소]를 사서, 한 사람은 [장가]를 가서 오지 못한다라고 정중히 사양했습니다. 그때 주인은 가난한 자, 몸 불편한 자, 맹인들을 초대하여 자신의 잔치에 참여하게 하면서 전에 청했던 사람들은 내 잔치를 맛보지 못할 것이라고 말씀했습니다. 이 말씀은 사람이 내 생각과 이익대로만 선택을 하면 좋을 때도 있지만 실수하거나 좋은 일을 놓칠 때가 많다는 것을 가르치는 비유의 말씀입니다. 특별히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에 내 생각이나 이익 대로만 선택한다면 영생이 아니라 지옥에 갈 수도 있다는 뜻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시시각각 선택을 하며 삽니다. 그런데 내가 나를 제일 잘 안다고 내가 원하는 대로 선택을 하면, 잘 될 때도 있지만 절반 정도는 잘 안 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나를 사랑하고 내가 잘되길 원하는 사람의 말에 귀 기울이면 실수 없이 잘 된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내 이익만을 위해 선택을 한다면 이 세상은 무법천지가 됩니다. 서로 양보하고 서로의 이익을 챙겨줄 때 우리 선택은 모두가 행복해하는 선택이 되는 것입니다. 천국은 긴 젓가락으로 차려진 음식을 서로 먹여줘서 배부른 곳이고, 지옥은 긴 젓가락으로 차려진 음식을 나 혼자 먹으려고 하다가 굶는 곳이라는 우스게 이야기도 있습니다. 오늘 하루도 내 생각과 내 이익만을 쫓아 선택하지 마시고, 하나님의 뜻을 묻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선택하므로, 실수를 줄이고 생각지 못한 기회와 축복을 누리는 저와 여러분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