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칼럼] 전도자가 되려면

주전담백 主前淡白 2025. 2. 28. 17:45

 

요한복음 4:39에 "여자의 말이 그가 내가 행한 모든 것을 내게 말하였다 증언하므로 그 동네 중에 많은 사마리아인이 예수를 믿는지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보통 전도는 친화력이 있고 주변에 사람이 많으며, 시간과 물질의 여유가 있고, 교회에서 직분이 있고 모범이 되는 사람이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오늘 말씀에 나오는 [사마리아 여인]은 사람들과 친밀하게는 커녕 사람들 피해 다니고, 시간과 물질이 없어 결혼을 다섯 번이나 했으며, 거룩함과는 거리가 먼 여자였습니다. 그런데 이 여인이 [전도자]가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첫째는 예수님을 만났기 때문입니다. 그것도 찾아오신 예수님을 거부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둘째는 예수님의 은혜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것도 자신이 원하는 가정, 물질의 문제가 해결되기 보다 영적인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 만족했기 때문입니다. 셋째는 예수님을 만나 은혜를 체험한 그 감동을 가지고 복음을 전하려고 도전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전혀 전도할 것 같지 않았던 사마리아 여인이 예수님을 만나 은혜를 받고 도전을 하니까 사마리아 수가성 많은 사람들이 예수를 믿게 되었고, 예수님은 그 성에 이틀이나 더 머물다가 가시게 되었습니다.

 

우리들도 전도하기에 주변에 아는 사람이 많다거나, 시간과 물질의 여유가 있다거나, 남들보다 더 거룩하고 준비되어 있다고 말할 순 없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라."고 유언을 남기시고 명령하셨기 때문에 우리는 전도해야 합니다. 이왕 할 전도,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을까요? 사마리아 여인처럼 나를 찾아오시는 예수님을 거부하지 말고, 그 예수님이 주시는 은혜가 내가 원하는 만큼은 아니어도 감사하며, 내가 받은 은혜를 남들에게 소개한다는 마음으로 전도에 도전할 때, 우리는 전도자가 되고 주님의 역사가 일어나며, 우리의 믿음은 성장하고, 우리의 삶의 문제 또한 주님의 은혜로 해결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