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가치를 입증하려면
고린도전서 3:12~13에 "누구든지 금이나 은이나 보석이나 나무나 풀이나 짚으로 이 터 위에 세우면, 각 사람의 공적이 나타날 터인데 그 날이 공적을 밝히리니 이는 불로 나타내고 그 불이 각 사람의 공적이 어떠한 것을 시험할 것임이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오늘 말씀은 성도의 고난은 성도들을 힘들게 하는 것이 아니라, 가치를 입증하게 해 주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오늘 말씀에서 성도들을 금, 은, 보석, 나무, 풀, 짚으로 비유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6가지는 땅 속에서 고압을 견딘 "금 은 보석"과 땅 밖에서 편안하게 지낸 "나무 풀 짚"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평소 고압을 견딘 금 은 보석은 공력(수고, 능력)이 있어서 불의 시험이 와도 잘 견뎌내지만, 나무 풀 짚은 편안하게 지내다 보니 공력이 없어서 불의 시험은 고사하고 비 바람에도 흔들리고 부러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평소에 내 몫의 고난을 잘 감당한 성도는 큰 고난을 만나도 주눅들지 않고 오히려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게 된다는 것이 오늘 말씀입니다.
고난은 미루거나 피할 순 있어도, 내 몫의 고난은 죽기 전에 반드시 당해야 합니다. 그런데 평소 학생 때에 공부의 고난, 성인 때에 직장의 고난, 나이 들어 책임의 고난을 피해 다니는 사람은, 언젠가는 그 고난 앞에 책임을 다 해야 되고 그것을 못 견디는 사람은 부끄러운 끝을 맞이하거나 자살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성도들은 당하지 않아도 되는 직분의 고난, 전도의 고난, 사회적 책임의 고난을 당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억울할 때도 있지만 주님의 뜻으로 당하는 고난이기에 우리를 가치 있는 존재로 만들어 가고, 또 다른 고난이 왔을 때 세상 사람들은 우울증에 빠지고 자살해도 우리는 거뜬히 이길 수가 있게 되는 것입니다. 고난이 없길 바라십니까? 그렇다면 당신은 쉬운 고난 앞에 쓰러지게 될 것입니다. 고난은 당신의 가치를 입증할 기회임을 믿고 하루하루 내 몫에 고난을 이겨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