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순종의 연결고리

일반적으로 직원을 선발하는 기준은, 지원자의 배경, 시험 성적, 열정과 의지 등 일 것입니다. 이러한 기준으로 직원을 뽑아도 회사에 맞는 직무 능력과 조직에 대한 확고한 순종의 자세를 가진 사람을 만나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12명의 제자를 뽑았는데 그중, 10명이 예수님과 같이 충성하다가 순교하는 충성스러운 사람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은 어떤 기준으로 사람을 선발하셨길래 이런 결과를 얻으실 수 있으셨을까요?

누가복음 6장에서 예수님께서는 따르는 무리 중에서 배경, 능력, 열정을 기준으로 제자를 뽑지 않으시고 오직 기도로 뽑으셨습니다. 그 결과 니고데모 같은 높은 신분과 지식, 재력을 가진 사람이 아닌 배경이 좋지도, 실력이 뛰어나지도, 열정과 의지가 충만하지도 않은 12명의 제자를 뽑으셨습니다. 예수님은 왜 이런 12명을 제자로 뽑으셨을까요? 그것은 기도의 결과였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 기도했더니 하나님께서 지명해 주신 사람이 바로 이 12명이었기 때문에 예수님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한 것입니다. 그 결과 처음에는 좌충우돌했지만, 결론적으로는, 하나님께 순종한 예수님처럼 예수님께 순종하여 목숨을 다해 충성한 제자들을 두시게 된 것입니다.

우리는 가정에서 자녀들이, 직장에서 직원들이, 교회에서 사람들이 잘 따라 주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나부터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지 않을 때, 우리는 순종하는 사람들을 만날 수 없을 것임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무익한 종 박희재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