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pe Diem이라는 문구는 로마의 시인 호라티우스의 라틴어 시에 나오는데 영어로 번역하면 Seize the day(오늘을 잡아라) 정도가 된다고 합니다. 이 시구가 유명해지게 된 것은 1989년에 개봉한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인용되었기 때문입니다. 영화 속에서 영어 교사 존 키팅은 “남의 걸음걸이가 아닌 자신만의 걸음걸이와 속도로 걸어라”라고 말하면서 이 문구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래서 카르페 디엠의 본래의 뜻은, 남의 기준에 맞추어 사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집중을 하고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전도서 9:7 말씀에 “ 너는 가서 기쁨으로 네 음식물을 먹고 즐거운 마음으로 네 포도주를 마실지어다 이는 하나님이 네가 하는 일들을 벌써 기쁘게 받으셨음이니라”라고 기록되어져 있습니다. 이 말씀의 전후 문맥을 따져보면, 살아 있는 것 자체가 하나님의 축복이요 선물이고(전9:4) 하나님은 살아있는 자기 백성을 살피시고 돌보심으로(전9:1) 걱정하지 말고, 오늘 내가 먹어야 할 음식과 일들을 즐기라는 뜻입니다. 진정한 카르페 디엠은 내가 하고 싶은 것에 나를 맞추는 것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나의 선택과 방법은 실수가 있고 후회가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돌보심과 인도하심으로 살면 실수가 없을 뿐 아니라, 문제 있어도 극복하여 좋게 해 주심으로, 진정한 카르페 디엠은 하나님의 뜻에 맞추어 오늘을 행복하게 사는 것이 되는 것입니다.
영어로 “present”는 [현재]라는 뜻과 [선물]이라는 뜻을 모두 갖고 있습니다. present는 “pre(앞)”과 “ent(있게 하다)”의 합성어로 “어떤 것을 누군가의 앞에 있게 하는 행동”이라는 뜻이 되는 것입니다. 정리해 보면 현재 앞에 있는 것을 좋게 여기고 즐기는 것이 선물이라는 뜻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하루를 주셨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하루는 힘든 일이 예정되어 있어도 선물입니다. 내 스스로 하나님이 주신 내 성격, 가정, 직장, 교회를 평가절하 하지 마시고, 선물로 여겨 행복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무익한 종 박희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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