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1364

[칼럼] 다정한 위로

`토끼 효과(The Rabbit Effect)'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이론은 로버트 네렘(R.Nerem)박사의 연구에 의해 발견된 것인데요, “고지방 식단과 심장건강의 연관성”을 규명하기 위해 토끼들에게 몇 달간 똑같은 고지방 사료를 먹였다고 합니다. 당연히 모든 토끼들의 혈관에 지방이 쌓여 콜레스테롤 수치, 심장 박동수, 혈압이 높아졌는데 유독 한 그룹의 토끼들만 혈관에 쌓인 지방 성분이 다른 그룹보다 60%나 낮은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 이유를 찾지 못하다가, 그 그룹에게 먹이를 준 연구원이 토끼들에게 먹이를 줄 때, 다정한 말을 하고 토끼를 껴안고 쓰다듬었다고 합니다. 다정한 연구원의 사랑이 건강을 해치는 음식의 폐해를 이긴 것입니다. 이 이야기를 들은 정신의학자 켈리 하딩(K. Hard..

칼럼 2024.06.28

[칼럼] 반전의 원동력

마태복음 13:31~32에 "천국은 마치 사람이 자기 밭에 갖다 심은 겨자씨 한 알 같으니, 이는 모든 씨보다 작은 것이로되 자란 후에는 풀보다 커서 나무가 되매 공중의 새들이 와서 그 가지에 깃들이느니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오늘 말씀은 천국을 겨자씨에 비유하는 말씀입니다. 천국은 눈에 보이지 않고 이 세상엔 경험할 수 없어서 천국을 믿고 신앙생활하는 사람들은 우습게 보이지만 죽고 나면 천국이 보이고 누리게 되므로 반전을 가져오는 곳입니다. 겨자씨도 그와 같습니다. 씨앗으로 있을 때에는 눈에도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고 보잘 것 없지만, 땅에 심겨 싹이 나고 자라면 큰 나무가 되어 새가 깃들게 되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생명]이 있기 때문입니다. 생명이 있는 것은 반드시 그 존재가 드러..

칼럼 2024.06.28

[칼럼] 두 딸을 고쳐주신 이유

마가복음 5:36에 "예수께서 그 하는 말을 곁에서 들으시고 회당장에게 이르시되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오늘 말씀은 회당장 야이로의 딸을 살려 주시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곧바로 회당장의 집으로 가지 않으시고, 혈루병 걸린 여인의 병을 고쳐 주신 이후에 가셨습니다. 야이로는 그 지역의 유지로서 예수님이 사귀어 놓으면 좋은 사람이고, 그의 딸도 죽기 전에 고치면 더 쉬울 텐데, 왜 예수님은 이렇게 어려운 길을 택하셨을까요? 첫째는 혈루병 걸린 여인에게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라고 말씀하셨듯이 그 여인도 예수님께는 중요한 딸이었기 때문입니다. 둘째로 예수님은 쉬운 방법보다 하나님께서 영광을 얻으시는 올바른 방법으로 야이로의 딸을 고쳐 주시기 위해서였습니다. 셋째로..

칼럼 2024.06.28

[칼럼] 두가지 피곤

디모데전서 1:12에 "나를 능하게 하신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께 내가 감사함은 나를 충성되이 여겨 내게 직분을 맡기심이니"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바울이 맡은 직분은 무엇일까요? 전도와 교회개척이었습니다. 그때 당한 고난이 고린도후서 1장에 잘 나와 있는데, 39대 매를 다섯 번 맞고, 3번 태장과 배의 파손을 당하고, 강과 강도와 동족과 이방인의 위험을 당한 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바울은 그것을 감사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자신을 믿으시고 충성되어 보셨기 때문에 그 직분을 맡기신 것이고, 그 직분의 결과로 다른 사람들은 알 수 없는 은혜를 받았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한 아프리카 선교사님이 신학교 예배 시간에 설교하시기 전 기도하시는데 이렇게 기도하셨다고 합니다. "아버지, 피..

칼럼 2024.06.28

[칼럼] 교회의 기준

출애굽기 4:28에 "모세가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분부하여 보내신 모든 말씀과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명령하신 모든 이적을 아론에게 알리니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오늘 말씀은 광야에서 양치기로 지내다 돌아온 모세가 40년 만에 아론을 만난 장면입니다. 그런데 형인 아론은 이제 모세 앞에 순종하는 위치가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모세가 하나님의 말씀과 이적을 받아서 왔기 때문입니다. 모세가 이집트의 왕자였을 당시에도 모세와 가족들은 왕래를 했었습니다. 그런데 막내아들이 왕자인데도 모세의 집안은 좋아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모세가 광야에서 양치기를 하고 돌아온 모습인데도 불구하고 이후 모세의 집안은 모세 덕분에 "대제사장 집안"의 큰 영광을 누리게 됩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말씀을 맡은 자"가 ..

칼럼 2024.06.28

[칼럼] 배려의 가치

요한복음 1:42에 "데리고 예수께로 오니 예수께서 보시고 이르시되 네가 요한의 아들 시몬이니 장차 게바라 하리라 하시니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요한복음 1장 후반부에는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부르실때, 각각 다른 방법으로 부르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먼저 빌립은 예수님이 직접 만나서 부르셨고, 안드레는 세례요한의 제자였는데 세례요한이 예수님의 제자가 되라고 해서 되었습니다. 셋째로 베드로는 안드레의 형으로 안드레가 인도하였는데 베드로가 열심당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는 모습을 보며 이제는 예수님께 정착하는 의미로 "게바"(반석)라는 이름을 지어 주시며 제자로 삼았습니다. 가장 어렵게 제자를 삼은 사람은 나다나엘인데, 예수님이 그를 직접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바로 제자로 부르시지 아니하시고 빌립의 추천과 나다..

칼럼 2024.06.28

[칼럼] 메멘토 모리

로마제국이 번성할 때 로마는 수많은 전투에서 승리를 거두었으며 그때마다 전쟁 영웅들은 개선행진을 벌였습니다. 개선행진 속에는 전쟁 영웅들을 위한 특별한 전통이 있었는데요, 개선을 환영하는 로마시민들의 함성 속에서 자신의 처지를 망각하고 교만해지거나 다른 마음을 품지 않도록 개선장군의 뒷자리에 노예 소리꾼을 앉혀놓고 ‘메멘토 모리(Memento mori)’를 외치게 하였는데, 그 뜻은 “너도 죽는 다는 것을 기억하라”입니다. 이 외침을 들은 전쟁 영웅들은 개선의 영광에 취해 교만해지지 않고, 겸손히 전쟁에 임해 연전연승하였고, 1,200년의 강대한 로마제국을 건설할 수 있었습니다. 실낙원을 쓴 영국의 소설가 존 밀턴은 “죽음은 천국의 관문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충청도 분들은 느리기로 소문이 나 있는데 죽음..

칼럼 2024.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