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1490

[칼럼] 남은 것과 감사

갈라디아서 6:17에 "이후로는 누구든지 나를 괴롭게 하지 말라 내가 내 몸에 예수의 흔적을 지니고 있노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선교 여행을 하다가 생긴 상처에 대해 자랑하고 있습니다. 그 상처는 39대를 다섯 번 맞고, 배가 세 번 파선했으며, 강과 동족과 이방인의 위험을 당하고, 굶주림에 어려움을 당하여 생긴 상처들을 말합니다. 이러한 상처들은 예수님을 위한 상처이기 때문에 감사하고 자랑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현재 사도 바울은 결혼도 안 하고, 자녀도 없고, 건강도 좋지 않지만, 예수의 흔적을 남겼다라는 것에 대해 자랑스러워하고 감사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뭔가 특별하고 대단한 것이 생겨야 감사한다고 말하지만, 그렇게 말할 때 감사하는 것은 매우 어렵게 됩니다. 하지만 사소한 것에도..

칼럼 2024.11.22

[칼럼] 기억과 감사

시편 138:7에 "내가 환난 중에 다닐지라도 주께서 나를 살아나게 하시고 주의 손을 펴사 내 원수들의 분노를 막으시며 주의 오른손이 나를 구원하시리이다"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오늘 말씀은 다윗이 감사와 감격을 노래하고(2절), 열왕이 주께 감사할 것을 예견하고 있는 것을 볼 때(4,5절) 주변 국가의 정복을 마무리하고 난, 인생 말기로 추정이 됩니다. 다윗은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며 하나님께 [감사]하고 있습니다. 다윗이 과거를 돌아보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현재의 환란과 원수들의 위협을 이기기 위해서 입니다.(7절) 과거에 하나님께서 응답하셨고 영혼에 힘을 주어 강하게 하셨던 기억을 떠올리며(3절) 오늘의 고난을 이겨내려고 애를 쓰고 있는 것입니다. 다윗의 신앙이 제일 좋았던 때가 언제일까요? 아마도 1..

칼럼 2024.11.22

[칼럼] 감사의 발걸음

누가복음 17:17에 "예수의 발 아래에 엎드리어 감사하니 그는 사마리아인이라.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열 사람이 다 깨끗함을 받지 아니하였느냐 그 아홉은 어디 있느냐"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오늘 말씀은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가시던 중에 사마리아 인근을 지나시다가, 열 문둥병자를 고쳐 주신 사건입니다. 그런데 사마리아 출신인 한 명만 예수님께 돌아와서 감사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성도들의 모습이 아홉 문둥병자의 모습과 비슷합니다. 우리 속담에 "화장실 갈 때 마음과 나올 때 마음이 다르다."고 했듯이, 급한 마음에 하나님께 기도할 때에는 간절히 기도하지만, 하나님이 응답을 해 주시고 나면 하나님께 돌아와 감사하는 성도가 많지 않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 돌아와 감사한 사마리아인 문둥병자는 더 큰..

칼럼 2024.11.22

[칼럼] 아즈카라의 원리

히브리어로 ‘아즈카라’(אַזְכָּרָה)라는 말이 있습니다. 영어로는 Memorial Portion “기념물”이라는 뜻으로, “일부분을 가지고 전체로 여겨준다”는 의미 입니다. 레위기에 나오는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 가운데, 동물이 아니라 곡식으로 드리는 [소제]라는 제사에서, 밀가루를 가지고 와서 그것을 다 드리는 것이 아니라 한 움큼만 집어서 드립니다. 그 때 집어든 그 한 움큼을 “아즈카라” 라고 합니다. (레2:9) 하나님은 한 움큼을 드릴 때 그것을 전체라고 여겨주신다는 것입니다. 세상에 이렇게 받으시는 신은 없습니다. 이 아즈카라의 원리는 안식일, 제사의 제물, 십일조, 성찬의 떡과 같은 많은 부분의 바탕에 깔려 있는 사고방식입니다. 세상에서도 남자 여자가 사랑할 때나 결혼할 때 반지를 주고..

칼럼 2024.11.15

[칼럼] 최고의 감사

요한복음 11:41에 "예수께서 눈을 들어 우러러 보시고 이르시되 아버지여 내 말을 들으신 것을 감사하나이다"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오늘 말씀은 예수님께서 나사로를 살리시기 전에 하신 "감사의 기도"입니다. 오늘 이 말씀에서 우리는 "최고의 감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감사에도 [주신 것에 감사], [사소한 것에 감사], [불행에도 감사]하는 단계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 단계가 있는데 그것이 바로 [미리 감사]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말씀을 들어주신 하나님께 미리 감사했더니, 나사로가 살아나는 더 큰 축복을 받았습니다. 이처럼 미리 감사는, 감사한 것보다 더 큰 축복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미리 감사는 어떻게 할 수 있게 되는 것일까요? 평소에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 속에서 있는 사람만..

칼럼 2024.11.15

[칼럼] 감사와 승리

에스더 9:32에 "에스더의 명령이 이 부림에 대한 일을 견고하게 하였고 그 일이 책에 기록되었더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모르드개와 함께 하만의 계략을 뒤집은 에스더는 그날을 "부림절"이라는 절기로 기억하여 지키게 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하나님이 이루신 승리의 역사를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감사는 좋은 일이 있을 때마다 하는 것이지만, 과거에 엄청난 역사에 대해서 두고두고 기억하면 감사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도 각종 기념일이 있습니다. 기쁜날은 "설날" "추석"이 있고, 기념일은 "어버이날", "스승의 날", "어린이날", "현충일", "제헌절", 한글날 등이 있습니다. 그런데 유대인의 부림절과 같은 감사와 승리의 날이 있는데, 그것은 8월 15일 "광복절"입니다. 1945. 8..

칼럼 2024.11.15

[칼럼] 흔들림 없는 감사

시편 52:9에 "주께서 이를 행하셨으므로 내가 영원히 주께 감사하고 주의 이름이 선하시므로 주의 성도 앞에서 내가 주의 이름을 사모하리이다"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오늘 말씀은 다윗이 사울을 피해 놉 땅의 제사장 아히멜렉에게 도망가서 떡과 골리앗의 칼을 공급 받았을 때, 그것을 고발하고 놉땅의 제사장들을 죽이고 다윗을 쫓았던 에돔사람 도엑과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사울과 도엑에게 쫓기던 다윗은 블레셋 땅에 도망쳐서 미친 척하여 살아남는 흑역사를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쫓기고 죄짓고 부끄러운 시기에도 다윗은 당당하고 기뻐하고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다윗과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다윗은 "하나님의 곁에 심겨진 푸른 감람나무와 같다"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8절) 다윗은 잘 되고..

칼럼 2024.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