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20:24에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3차전도여행을 마치고 에베소교회에 들러 장로들과 마지막 대화를 나누고 있습니다. 이때 로마에 가서 복음 전할 계획을 말하면서 사명을 위해 목숨까지도 바칠 각오가 되어 있다고 선언하는 장면이 오늘 말씀입니다. 이런 사도 바울을 보는 에베소교회 장로들의 마음은 어떨까요? 걱정되기도 하지만 자랑스럽고 대단하고 멋져 보였을 것입니다. 이처럼 사명이 있고 그 사명을 감당하는 자가 멋진 자인 것입니다. 우리 인생에는 가정, 직장, 교회 등에서 감당해야할 사명이 있습니다. 사명이 없이 사는 사람은 아무 의미 없이 사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그 사명이 이기적이고 남에게 피해를 끼치는 사명이 아니라 하나님이 맡기신 사명이라면 그 사명은 우리에게 행복을 주게 될 것입니다.
사명과 행복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첫째로 아버지는 자녀가 있어야 행복하고 목사는 교회가 있어야 행복하며 농부는 논밭이 있어야 행복하듯이, 인간은 사명이 있어야 행복하다는 걸 깨달아야 합니다. 둘째는 그 사명을 감사하는 자가 사명을 행복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셋째는 사명 감당하는 모습과 말로 자녀들과 후배들에게 그 사명을 전수하는 자가 행복한 것입니다. 오늘도 주님을 위하여 감당하는 사명을 귀찮아하거나 부끄럽게 여기지 마시고 당당하게 감당하심으로, 사명의 행복을 누리고 가족 자녀 후배들에게 자랑스러운 모습을 보여 줄 수 있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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