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빌립보서 4:4~7>
4:4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
4:5 너희 관용을 모든 사람에게 알게 하라 주께서 가까우시니라
4:6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4:7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내용>
1.불안정한 바울
오늘 본문의 주인공은 60세가 넘은 노인으로 30년간의 방랑생활을 했지만 결국 감옥에 갇혀 있습니다. 39대의 매를 5번이나 맞아 등이 굽고 온 몸에 흉터가 있으며, 눈이 흐려 사물도 제대로 분간하지 못하는 몸 상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의 표정은 넋이 나간 듯 무표정했는데 그 이유는 로마의 가장 악한 황제 네로가 그리스도인들을 몰살시킬 신호탄으로 바울을 재판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이 모습은 제가 상상한 것이 아니라 17세기 네덜란드의 화가 렘브란트가 그린 “책상에서 글을 쓰는 사도바울”이라는 그림을 묘사한 것입니다. 그렇게 삶을 포기한 것 같은 바울이었지만, 빌립보서에서는 “감사하다” “너희를 위해 기도한다” “기뻐하라”는 자신의 불안정한 상황과는 정 반대의 말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바울의 말은 거짓일까요? 아닙니다. 진심어린 표현입니다. 왜냐하면 바울은 자신의 처지와는 다르게 누구보다 안정감을 누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2. 바울의 안정감
바울의 안정감의 근거는 “주 안에서 기뻐하라”는 말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주 안에서” 다시 말하면, 주님의 통제 아래 있으면 감옥, 질병, 재판을 앞두고 있더라도 인정감을 누릴 수 있다는 뜻입니다. 불안은 통제가 가능하다고 판단될 때 줄어들게 됩니다. 하지만 제대로 된 통제를 하지 못할 때 그 불안감은 더 커지게 되는 것입니다. 내가 확실한 통제를 할 수 없다고 판단이 된다면, 가장 좋은 방법은 모든 것을 알고 대처할 수 있는 분에게 나의 통제권을 맡기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우리의 불안을 제거해 주시는 방법은, 설명이나 불안을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권능을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이유를 모른 채 고난을 당한 욥이 하나님께 불안을 제거해 주시고 이유를 설명해 달라고 하자, 하나님은 설명은 하지 않으시고 하나님의 권능만을 보여주셨습니다. 그 결과 욥의 불안은 제거되었고 욥은 2배의 축복을 받게 된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3. 심지가 견고한 자
이사야 26:3에 “심지가 견고한자를 평강으로 지키신다”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선한 왕 웃시야가 죽을 때 사명을 받았습니다. 웃시야가 죽은 불안정한 상황에서 하나님은 더 좋은 왕을 보내 주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보좌를 보여 주시며 하나님의 권능을 보여주심으로 안정감을 누리게 해 주셨습니다. 절벽 위 소나무가 태풍에 날라가지 않는 이유는 바위를 뚫고 뿌리를 내렸기 때문입니다. 불안을 제거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불안을 제거해 줄 위치나 사람에게 가는 것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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