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노부부가 2003년 12월 ‘효도’를 조건으로 서울의 2층짜리 단독주택을 아들에게 증여하고 ‘아버지와 함께 살며 부모님을 충실히 부양한다. 이를 불이행 할 경우 계약 해제나 다른 조처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는 각서를 썼다고 합니다. 그런데 재산을 물려받은 뒤 아들의 태도는 달라져 아픈 어머니에게는 요양시설에 입원하라고까지 했다고 합니다. 이에 화가 난 노부부가 부동산을 되돌려달라고 하자 아들은 거부했고, 노부부는 법원에 이의를 신청하게 되었는데, 법원은 부모가 아들에게 부동산을 증여한 것은 단순 증여가 아니라 받는 쪽이 의무를 이행해야 하는 ‘부담부 증여’이기 때문에 재산을 돌려주라는 판결을 내렸다고 합니다. 자녀가 부모를 섬기는 것이 이렇게나 부담스럽고 어려운 일이 되어 버린 현실이 씁쓸하기만 합니다. 과연 부모공경이 아무런 이득이 없는 소모적인 행위에 지나지 않는 것일까요?
에베소서 6:2~3 말씀에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이로써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라고 기록되어져 있습니다. 여기에서 공경은 히브리어로 כָבֵד(카베드)인데 “간”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람이 간이 피곤하면 공부도 일도 놀 수도 없듯이 부모 공경은 인간에게는 필수적인 것이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부모를 공경할 때 살아 있는 동안 하는 일이 잘되고, 또 오래 산다고 하나님은 약속하셨습니다. 결국 부모를 공경하는 것이 이 땅에서 하나님의 도움을 받아 성공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가장 큰 효도가 무엇일까요? 그것은 부모의 신앙의 유산을 이어가는 것입니다. 당신은 성공의 가장 쉽고 확실한 방법을 실천하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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