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모데전서 2:1~2에 "모든 사람을 위하여 간구와 기도와 도고와 감사를 하되, 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하여 하라 이는 우리가 모든 경건과 단정한 중에 고요하고 평안한 생활을 하려 함이니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이 말씀을 과거 히틀러에게 동조했던 독일교회나, 현재 푸틴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찬성하는 러시아 정교회처럼 권력자들에게 아부하고 협조하여 도움과 평화를 얻으라는 뜻으로 해석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이 말씀의 참 의미는 교회가 권력자들에게 아부하라는 것이 아니라 선한권력이든 악한권력이든 기도로 섬기고 대항하면서, 약자들을 도우면 하나님께서 교회에 평안을 주신다는 뜻입니다. 아프리카, 인도, 일본, 동남아시아에 선교사들이 복음을 전할 때에 군인들과 함께 들어갔습니다. 그래서 교회가 세상에 군림하고 힘으로 선교를 했었습니다. 그 결과 기독교 국가인 네덜란드가 다스렸던 인도네시아는 네덜란드 철수 이후 세계 최대 이슬람 국가가 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한국은 선교사들이 군인들과 함께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일본의 탄압을 받았고, 동학운동가들과 같은 약자를 숨겨주면서 복음을 전했고, 신사 참배에 대항하던 고신교회의 전통이 해방 이후에도 이어져 권력자들에게 아부한 일부 대형교회를 제외하고는 기도로 대항하고 신앙의 순결을 지키며 약자를 돌봤기에 하나님의 도움으로 한국의 1등 종교가 된 것입니다. 그런데 현재 대형교회들은 돈과 사람이 모임으로 권력자들에게 아부하고 세상과 힘으로 다투고 있습니다. 그렇게 할 때 한국교회는 쇠퇴하게 될 것입니다.
손해를 보고 어려움을 당해도, 군림하고 대항하기 보다 기도하고 불쌍히 여김으로, 하나님이 도움으로 평안한 삶을 누리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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