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설교영상] 내 마음에 두신 기쁨 (시 4:1,7~8)

주전담백 主前淡白 2023. 11. 3. 14:27

https://youtu.be/qX2lLugtEPQ

 

<본문 : 시편 4:1,7~8>

 

4:1 내 의의 하나님이여 내가 부를 때에 응답하소서 곤란 중에 나를 너그럽게 하셨사오니 내게 은혜를 베푸사 나의 기도를 들으소서 

4:7 주께서 내 마음에 두신 기쁨은 그들의 곡식과 새 포도주가 풍성할 때보다 더하니이다 
4:8 내가 평안히 눕고 자기도 하리니 나를 안전히 살게 하시는 이는 오직 여호와이시니이다 

 

<내용>

 

1. 내 마음에 두신 기쁨

시편 4편은 3편과 연결되어 있는데, 압살롬의 반란 때 도피하면서 쓴 시편입니다. 3편과 4편의 차이점은, 3편에는 어려움을 호소하는 내용이 있는데 4편에는 그런 내용이 없고, 3편의 핵심은 자신의 형편을 탄원하는 것이 핵심이라면, 4편의 핵심은 고난 중에도 기뻐하고 있음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이를 정리하면 시편 4편은 3편과 마찬가지로 압살롬의 반란으로 인한 고난 속에 있지만 고난을 해결해 달라고 하나님께 호소하지 않고 오히려 기뻐하고 있음을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 세상의 기쁨은 계획이나 상황이 자신의 예상과 규칙에 맞을 때 느끼는 감정을 말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불규칙적이거나 위급하거나 고통이 따를 때에는 기쁨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하지만 성도의 기쁨은 고난 중에도 기뻐할 수 있는 기쁨입니다. 그 비결이 무엇일까요?

 

2. 하나님과의 거리

시편 4편도 내가 부를 때에 응답하소서”, “나의 기도를 들으소서라는 기도로 시작됩니다. 그런데 그 중간에 나를 너그럽게 하셨사오니라는 문맥에 맞지 않는 과거형의 말이 들어갑니다. 이 말은 압살롬의 반란을 피해 도망 다닐 때 하나님께서 어떠한 돌봄과 역사로 함께 하셨음을 경험하였기 때문에 고백하는 내용입니다. 그래서 다윗은 의의 하나님이여라고 고백하면서 하나님께서 나의 의로움을 인정하셨다고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윗이 도망을 다니는 중에도 기뻐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곁에 계시면서 직접 간접적으로 도우시고 계심을 경험하고 있기 때문인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다윗은 왕궁과 편안함과는 거리가 멀어졌지만, 하나님과는 그 어느 때 보다 가까워졌음을 느끼기 때문에 이렇게 기쁨의 고백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러시아의 대문호 솔체니친은 근대 러시아가 6천만명의 사망자를 낸 이유는 하나님으로부터 떠났기 때문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노인과 바다를 쓴 헤밍웨이의 할아버지는 무디선교사와 동역자일 정도로 독실한 기독교집안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주님의 곁을 떠난 삶을 살았고 결국 나는 건전지가 없고 코드가 빠진 진공관 라디오와 같다라는 허무한 고백만을 남기고 61세의 나이에 엽총으로 자살하고 말았습니다. 성도의 기쁨은 나의 만족과 안전, 성공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가까이 하는 것임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3.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함께 하리라

예수님은 우리와 함께 하시기 위해 십자가를 지시고 성령을 통해 우리 마음에 계십니다. 교회, 예배, 말씀과 기도, 봉사, 전도를 통해 물리적으로도 주님과 가까워져서 항상 기쁨 속에 거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