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영상] 맡겨드림 (시 43:1~5)

https://youtu.be/kPCp3elsuCk

 

<본문 : 시편 43:1~5>

 

43:1 하나님이여 나를 판단하시되 경건하지 아니한 나라에 대하여 내 송사를 변호하시며 간사하고 불의한 자에게서 나를 건지소서 
43:2 주는 나의 힘이 되신 하나님이시거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내가 어찌하여 원수의 억압으로 말미암아 슬프게 다니나이까 
43:3 주의 빛과 주의 진리를 보내시어 나를 인도하시고 주의 거룩한 산과 주께서 계시는 곳에 이르게 하소서 
43:4 그런즉 내가 하나님의 제단에 나아가 나의 큰 기쁨의 하나님께 이르리이다 하나님이여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수금으로 주를 찬양하리이다 
43:5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 하나님을 여전히 찬송하리로다

 

 

<내용>

 

1. 어찌하여, 어찌하여

 

오늘 말씀은 고라자손의 시편입니다. 시편 42편과 43편은 고라자손이 바벨론 포로기간 중에 쓴 시편입니다. 고라자손은 바벨론 포로생활 중에도 하나님만 바라보며 견디었던 신실한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그런 고라자손을 향해 바벨론 사람들이 “네 하나님이 있으면 이렇게 고생을 시키겠냐?”라고 조롱했습니다.(시42:3) 그런 조롱을 들은 고라자손은 하나님께 솔직히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시고, 원수의 억압에서 슬프게 다니게 하십니까?”라고 한탄했습니다.(시43:2) 그런데, 시편 43:5에서는 “내 영혼아 어찌하여 낙심하며 불안해하는가”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앞에서의 “어찌하여”는 하나님을 향한 한탄의 표현이었다면, 뒤에 나오는 “어찌하여”는 자신을 향한 도전의 표현입니다. 어떻게 한탄의 마음이 도전의 마음으로 바뀌게 된 것일까요? 그것은 고라자손이 자신들의 상황을 이해시켜 달라고 하지 않고, 하나님께 맡겨 드렸기 때문입니다. 우리들도 신앙생활 하면서 답답하고 억울한 일을 많이 당합니다. 이럴 때, 우리들도 하나님께 이해시켜 달라고 하지 말고, 맡겨 드릴 때, 마음이 기쁨과 감사로 회복되고, 답답하고 억울한 일도 해결되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답답하고 억울한 일을 하나님께 어떤 방법으로 맡겨드려야 할까요?

 

2. 하나님께 맡겨드린다는 것은?

 

첫째는 문제를 빛과 진리 가운데서 판단한다는 뜻입니다. 빛은 히브리어로 “אוֹר”(오르)인데 “밝히 드러남”이란 뜻이고, 진리는 히브리어로 “אֱמֶת”(에메트)인데, “확실한”이란 뜻입니다. 억울하고 답답한 일을 육적, 부정적, 비판적으로 판단하지 말고, 하나님의 확실한 말씀으로 비춰 영적, 긍정적으로 판단할 때, 한탄의 마음은 기쁨과 감사의 마음으로 바뀌게 되는 것입니다. 둘째로 예배의 자리에서 하나님과 회복된다는 뜻입니다. 고라자손은 “하나님의 제단에 나아가 큰 기쁨의 하나님께 이르겠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제단은 죄와 슬픔을 하나님께 고백하여 용서함 받고 기쁨을 회복하는 공간입니다. 예배의 자리에 나와 나의 죄를 고백하고 하나님과 회복되심으로, 문제를 맡아 가시는 하나님을 경험하시길 바랍니다. 셋째로 찬양과 선포로 문제를 맡겨드린다는 뜻입니다. 고라자손은 수금을 연주하면서 “내 영혼아 어찌하여 낙심하며 불안해 하는가?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고 찬양하고 있습니다. 문제가 다 해결된 다음에 찬양하는 것이 아니라 찬양할 때 문제는 해결됩니다. 빌립보 감옥에서 찬양했던 사도바울처럼,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도 찬양으로 선포하며 하나님께 맡겨드릴 때, 하나님도 기뻐하시고, 내 기쁨도 회복되며, 문제도 해결됨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30.[주일오전] 맡겨드림 (시43편1~5).pptx

1.70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