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칼럼] 거절을 응답으로

주전담백 主前淡白 2025. 8. 29. 19:35

 

마태복음 15:28에 "여자여 네 믿음이 크도다 네 소원대로 되리라 하시니 그 때로부터 그의 딸이 나으니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오늘 말씀에서 귀신 들린 딸을 둔 한 가나안 여인이 예수님께 나아와 자신의 딸을 고쳐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한동안 말씀이 없으시다가, "이스라엘 백성 외에 다른 곳에는 보냄을 받지 않았다."라고 거절하시고, "자녀의 떡을 개에게 주는 것이 옳지 않다"라고 까지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이 여인은, 여러 차례 예수님의 거절을 견디고 잘 대처하여 응답을 받아, 딸을 고칠 수 있었습니다. 요즘 사람들은 거절당하면 자존심 상해 당장에 포기하여 기회를 놓치는 일이 많은데, 이 여인은 수차례의 다양한 거절 속에서 어떻게 응답을 받을 수 있었을까요? 첫째는 침묵하시는 예수님 앞에서 [인내]했기 때문입니다. 둘째는 "다른 데로 보냄을 받지 않았다"라고 말씀하셨지만 현재 두로와 시돈, 즉 이방인의 땅에 기적을 베풀러 오신 [예수님의 뜻]을 기억하며 이방인의 소원도 응답해 주실 것을 믿고 부탁했기 때문입니다. 셋째는 "개"라고 말씀하신 것이 들개(퀴온 κυων)가 아닌 애완견(퀴나리온 κυναριον)을 말씀 하신다는 그것을 자세히 듣고 [예수님의 마음]을 이해하며 부탁했기 때문에 응답받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가 기도한다고 그대로 응답해 주시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 여인처럼 [인내]하고, [예수님의 뜻]을 기억하며, [예수님의 마음]을 이해하고 계속 기도할 때 우리는 응답 받을 수 있습니다. 그동안 거절로만 끝났던 우리의 기도의 제목들을 인내, 예수님의 뜻, 예수님의 마음을 생각하고 기도하심으로, 응답으로 바꾸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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