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칼럼] 사순절기

주전담백 主前淡白 2015. 2. 15. 16:16



사순절기(Lent)는 부활절을 역으로 계산해서 40일 전부터 지키는 교회의 절기를 말한다..사순절기의 시작은 재의 수요일(Ash Wednesday)'로 올해는 218일이다. ‘재의 수요일인 이유는 이마에 재를 뭍히는 의식을 행하기 때문인데, 이 때 회개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보라는 취지에서 이마에 재를 바르는 것이다. 재의 수요일에서부터 40일 동안 주일마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말씀을 듣고 절제된 생활을 함으로 경건하게 고난주간과 부활절을 맞이하자는 취지가 사순절기에 담겨 있다.

 

그렇다면 사순절기를 어떻게 보내야 할까? 첫째로는 외적인 실천인데, 절식과 금육, 절제된 행동을 통해, 40일 동안 예수의 고난과 부활을 묵상하는 것이다. 한끼를 금식한다던지, 고기를 금한다던지, 오락을 자제한다던지 하는 외적인 실천이 중요한 이유는, 외적인 변화를 보일 때 성도들은 비로소 사순절기를 보내고 있음을 인식하게 되는 것이다.

 둘째로는, 내적인 실천인데, 회개와 속죄로 우리의 신앙생활을 쇄신하고 하나님의 은총으로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만나기 위한 준비를 하는 것이다. 사순절기의 주일마다 선포되어지는 그리스도에 관한 말씀, 회개에 대한 교훈을 듣고 자신에게 남아 있는 죄의 찌꺼기들을 부끄러워하면서 걸러 내려고 노력할 때, 우리는 진정한 부활을 경험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