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칼럼] 산 교육, 삶 교육

주전담백 主前淡白 2022. 3. 4. 12:41

 

요한복음 12:16에 예수님께서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 성전에 입성하실 때 제자들이 예수님에 대해서 깨닫지 못하고 있다가 사람들의 환호를 받으시며 영광을 얻으시는 모습을 보고는 예수님이 왕, 구원자로 이 땅에 오셨음을 깨닫게 되었다는 말씀이 믿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과 3년동안 동행하며 예수님의 말씀을 배웠습니다. 하지만 학교에서 강의를 듣거나 시험을 치는 형식으로 배운 것이 아니라, 잠깐 말씀을 듣는 것 외에는 같이 생활한 것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제자들에게는 강의를 듣고 시험을 친 것보다 더 확실하게 예수님께서 왕이시고 구원자이심이 머리에 남아 있어서 오늘 그것이 떠오르게 된 것입니다. 그렇다면 제자들은 어떻게 교육을 받은 것일까요? [삶]으로 교육을 받은 것입니다. 3년 동안 동행하면서 예수님 말씀, 모습, 표정, 행동 등이 그들의 삶 속에 각인되었고, 그것이 이 순간 기억 나서 예수님이 누구신가를 깨닫게 된 것입니다. 우리 자녀들도 부모의 좋은점, 나쁜점을 닮은 것이, 강의와 시험 때문이 아니라 30~40년 같이 살면서 말, 행동, 습관 등을 저절로 배우게 되어 닮게 되고, 나중에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나면 부모님의 사랑과 말씀이 남아있는 것과 같은 이치인 것입니다. 우리들도 코로나 사태와 전쟁의 위기에 두려워하고만 있고, 지금 이 시기는 빨리 지나가야 하는 무의미한 시간일 뿐이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만, 이 시기에도 주님과 동행하면 우리 삶 속에 역사하시는 주님을 깨닫고 배우게 되어 주님을 더 알고 나를 변화시키게 되는 소중한 시간이 되는 것입니다.

 

주님과 함께 하면 무가치한 시간은 없습니다. 오늘도 힘든 하루가 예상되지만 주님을 부르고, 묵상하고, 동행하므로, '그때 주님이 나와 함께 하시고 나를 도와주셨지' 라는 것이 떠오를 수 있도록, 삶 속에서 주님께 배우는 귀한 배움의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칼럼] 약속과 나  (0) 2022.03.04
[칼럼] 미래의 나의 모습  (0) 2022.03.04
[칼럼] 포기하지만 않으면  (0) 2022.03.04
[칼럼] 나의 보호자  (0) 2022.03.04
[칼럼] 인생의 속도  (1) 2022.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