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아들의 대부로 알려진 16세기 스위스의 교육학자 페스탈로치는 “가정은 도덕의 학교”라고 말해 가정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페스탈로치는 특별히 [모성교육]을 강조했는데, 어머니를 통해 자녀는 수용하는 마음, 일관적인 태도, 격려하는 자세를 배우게 된다고 했고, [가족 상호관계]를 통해 사랑, 신뢰, 순종을 배운다고 했습니다. 페스탈로치가 가정에서 배운다고 말하는 수용, 일관, 격려, 사랑, 신뢰, 순종의 모습이 공교롭게도 현대인들에게 부족한 도덕적인 측면인 이유는 가정에서의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증거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개인의 선택과 사회적 문제로 인해 결혼을 기피하거나 이혼이 늘어가는 현실 속에서, 가정에서 해야 할 교육을 기대하기란 힘든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학교에서도 이런 도덕적 교육보다 입시와 실용주의적인 교육이 대세를 이루는 현실 속에서 좋은 인간성을 가진 이웃을 기대하기란 어려워진 실정입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미래는 좋은 이웃 없는, 의심, 불편, 불통의 세상이 될 수 밖에 없는 것일까요?
히브리서 10:24~25에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며,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 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는 말씀이 있습니다. 가정에서 기본적인 인간성을 배우는 이유는 가정에 지속성, 자발성, 의무감이 있기 때문입니다. 가정만큼이나 지속성, 자발성, 의무감을 가진 공동체가 있는데 바로 교회입니다. 교회는 가정보다 더 긴 기간을 함께 합니다. 교회는 힘이나 직급에 의해 영향을 주는 곳이 아니라 가정처럼 자발적인 선택이 모여 움직입니다. 그리고 교회는 가정이 혈연에 의해 묶여 있듯이, 내 생각이나 성향과는 달라도 하나님의 명령에 의해 의무감이 작동하는 공간입니다. 그러므로 가정에서 배울 수 없는 기본적인 인간성을 교회를 통해 배울 수 있게 되고, 교회는 훌륭한 인간성을 지닌 시민, 좋은 이웃을 만들게 되는 것입니다.
명심보감에 보면 “효순 환생효순자”(孝順 還生孝順子)라는 구절이 있는데 “효도하고 순종하는 사람의 자녀들은 부모의 살아가는 모습을 보고 따라 배우고 행하게 된다.”라는 뜻입니다. 좋은 인간성을 지닌 사람들과 함께 살고 싶습니까? 교회 출석을 권해 봅시다.
-무익한 종 박희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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