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

[소교리문답-17] 예수 그리스도

주전담백 主前淡白 2016. 6. 17. 14:20

21문 "하나님이 선택하신 자들의 구속자는 누구입니까?"

하나님이 선택하신 자들의 유일한 구속자는 주 예수 그리스도이며,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영원한 아들로서 사람이 되어 영원토록 한 인격 안에 구별된 신성과 인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22문 "하나님의 아들인 그리스도는 어떻게 사람이 되셨습니까?"

하나님의 아들인 그리스도는 실제의 몸과 이성적인 영혼을 취함심으로 사람이 되셨으며 성령의 능력으로 수태하여 동정녀 마리아의 몸에서 태어나셨으나 죄는 없습니다.

1. 구속

 

우리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흔히 구속자(救贖者)’라고 부릅니다. 구속자의 뜻이 무엇일까요? 우리를 붙잡은 사람이란 뜻일까요? 아닙니다. 구속자란 우리를 건지기 위해 대신 값을 지불한 사람이란 뜻입니다. 헬라어로 σωτρ 인데, ‘구원하다, 보존하다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개념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룻기의 이야기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집안의 땅, 선산(先山) 등이 있듯이 이스라엘에는 자기 가족의 땅이 있고 그 땅은 하나님의 것이므로 사고 팔아서는 안 됩니다. 피치 못할 사정으로 팔게 되었을 때 가장 가깝고 능력 있는 친척이 그 땅을 되찾아 주게 되는 것입니다. 땅을 되찾아 줄 때의 규칙은 반드시 능력이 있는 가장 가까운 친척이 되찾아 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2. 예수님의 인성

 

인간의 구속도 마찬가지입니다. 인간을 구속하려면, 인간과 가장 가까운 존재, 즉 인간이면서도 죄가 없는 사람이 대신 감당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사람은 이 세상에 없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오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잘 이해하시기 위해서 인간 중에서도 가장 낮은 인간의 모습으로 이 세상에 오셨습

니다. 그리고 사람에게 국적, 출생지, 성장지가 있듯이, 예수님도 유대나라 베들레헴에서 태어나 헤롯의 위협을 피해 이집트로 도망갔다가 나사렛에서 성장하신 출생과 성장의 역사가 분명히 있으신 분이십니다.

그리고 누가복음 2:52예수는 지혜와 키가 자라가며 하나님과 사람에게 더욱 사랑스러워 가시더라를 통해, 예수님께 인간에게 나타나는 지적, 신체적, 정서적 성장이 있었음을 증명하고 있고, 마태복음 4:2에서 사십 일을 밤낮으로 금식하신 후에 주리신지라에서 인간과 똑같은 굶주림을 느끼는 분이심을 알 수 있으며, 요한복음 4:6에서 거기 또 야곱의 우물이 있더라 예수께서 길 가시다가 피곤하여 우물 곁에 그대로 앉으시니 때가 여섯 시쯤 되었더라피곤을 느끼시는 예수님이심을, 요한복음 11:35‘(나사로의 죽음) 예수께서 눈물을 흘리시더라를 통해 인간과 같이 슬픔을 느끼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히브리서 4:15에서 모든 일에 우리와 똑같이 시험을 받으신 이로되 죄는 없으시니라라고 말하듯 죄가 없으신 분이기에 우리의 죄를 구속할 수 있는 분이심을 명심해야 합니다.

 

3. 예수님의 신성

 

구속의 두 번째 조건은 바로 능력이 되는 자가 행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인간의 죄를 대속하시기에 부족함이 없는 능력을 지니신 분이십니다.

먼저 마태복음 3:17, 예수님께서 세례 받으실 때 하늘로부터 소리가 있어 말씀하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시니라.’라고 하나님께서 직접 자신의 아들 되심을 증거하셨습니다. 그리고 마태복음 14:33에서 예수님이 물 위를 걷는 것을 본 사람들이 배에 있는 사람들이 예수께 절하며 이르되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로소이다라고 증거 했습니다. 그리고 요한복음 10:30에서 예수님께서 직접 나와 아버지는 하나이니라 하신대말씀하시면서 예수님의 하나님 되심을 증거하셨습니다. 그리고 마태복음 27:54에서 십자가에 달리시는 예수님을 쭉 지켜본 백부장과 주변 사람들이 지진과 그 일어난 일들을 보고 심히 두려워하여 이르되 이는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도다라고 증언했고, 요한복음 20:28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의 못자국과 창자국을 본 도마가 나의 주님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라고 증언했습니다.

이처럼 예수님은 인간을 구속하기에 부족함이 없으신 하나님 자신되심을 우리는 알 수 있는 것입니다.

 

4. 예수님의 신성과 인성에 대한 논의

 

예수님의 신성과 인성에 대한 결론이 나기까지 교회는 옆에 표에 나오는 것과 같은 오랜 토론의 과정을 거쳤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예수님을 참 하나님이시면서, 참 인간으로 고백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 누구보다 우리와 가까이 계시고, 우리를 구속하시고 중보하시며 도와주실 능력을 가지신 예수님이야 말로 우리가 누구보다, 그 어떤 존재보다 믿고 의지해야 할 존재임을 명심하시고, 예수님을 따르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