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문항> 하나님의 섭리는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섭리는 하나님이 지극히 거룩하고 지혜롭고 능력 있게 모든 피조물과 피조물의 모든 행동을 보존하시며 통치하시는 것입니다.
1. 하나님의 섭리에 대한 오해
중앙일보 기자, 고려대 교수를 지낸 문창극 씨가 2014년에 박근혜 정부 국무총리로 지명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돌연 2014년 6월에 자진사퇴하고 말았습니다.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었지만 그가 한 교회에서 “식민지배와 한국전쟁은 하나님의 섭리였다”라고 발언한 것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또 한번 한국교회가 사람들의 비난을 받았던 일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섭리란 무엇일까요? 지나간 일에 대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섭리였다고 명명(命名)하며 합리화 해도 되는 것일까요?
2.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섭리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마치 부모가 자녀를 돌보듯이 세상을 보호하고 통치하십니다. 그러나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섭리와 성도를 향한 하나님의 섭리는 다릅니다.
하나님께서는 세상의 모든 피조물을 보호하시고 통치하십니다. 그런데 이때 사용되는 법칙은 이차원적인 법칙, 즉 자연법칙입니다. 마치 자동차가 도로를 따라 움직이듯이 하나님이 정하신 규칙에 의해서만 움직이는 것입니다. 그러면 정확한 자연법칙을 피조물이 알 수 있을까요? 자동차가 고장 나면 자동차는 아무 것도 모른 채 정비사가 알아서 고치듯이 피조물은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섭리의 이유와 미래를 전혀 알 수 없는 것입니다. 그리고 결과는 하나님이 정환 계획의 완성에 있습니다.
그런데 피조물 중에서 자유의지를 지닌 인간은 하나님의 섭리를 분석하고 판단하고 거스르려 하기 까지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섭리를 분석하고 판단하며 거스르려는 인간에게는 그에 합당한 심판이 기다리고 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불신자들에게 주어진 것은 그저 하나님의 섭리에 순응하는 것 밖에 없는 것입니다.
3. 성도를 향한 하나님의 섭리
그런데 성도를 향한 하나님의 섭리는 다릅니다. 세상이 자연법칙에 의해서 움직인다면 성도에게는 때로는 특별한 규칙인 [기적]이 추가되어 하나님의 특별한 돌봄과 통치를 받게 됩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주신 자유의지를 가지고 하나님의 섭리를 분석, 판단, 거스르지 않고 순종하는 성도에게는 상급을 약속해 주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결과는 하나님의 뜻의 완성 뿐 아니라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해 주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하나님의 특별한 돌봄과 통치 속에서 모든 결론을 선으로 맺게 됨을 기억하고 고난 중에서도 즐거워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4. 섭리에 대한 성도의 태도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병원 의사로 근무하고 있는 의사 이승복은 체조선수를 꿈꾸다가 부상을 당해 하반신 마비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실의에 잠겨 있다가 대학에서 하나님을 만난 그는 이렇게 된 것 또한 하나님의 섭리인 것을 깨닫고 최선의 노력을 다한 결과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재활의학과 전문의가 되게 된 것입니다.
데살로니가 5:16~18에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이 말씀이 가능한 이유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이 되도록 보호하시고 통치하시는 성도를 향한 특별한 하나님의 섭리 때문임을 명심하시고, 하나님의 섭리를 신뢰하고 항상 기뻐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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