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칼럼] 대림절기

주전담백 主前淡白 2020. 12. 4. 15:54

 

대림절은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기다리고 준비하는 절기입니다. 아기 예수님으로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의 탄생(성탄)을 기다리는 것과 동시에 다시 오실 재림의 주님을 기다리는 절기입니다. 그러기에 대림절은 이중적 기다림의 절기입니다.

 

대림절기 동안 교회들은 일제히 주님의 성탄을 준비하는 체제로 들어가게 됩니다. 대림절은 성탄절 전주까지의 4주간을 말합니다. 이 때 강단에는 4개의 보라색 초를 두고 한 주에 하나씩 켜는데, 이는 이 땅에 오실 주님을 기다리는 마음을 표현한 것입니다. 대림절이 끝난 성탄절에는 보라색 양초 4개와 그 가운데 있는 하얀색 양초를 켜서 세상에 빛으로 오신 그리스도를 상징합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교회의 전통은 대림절이 시작되면서 크리스마스 트리를 세워 세상을 밝히러 오신 주님을 맞을 준비를 하게 됩니다.

 

교회력에 의하면 대림절로부터 한 해가 시작됩니다. 대림절 첫째 주일이 신년 첫주가 되는 셈입니다. 대림절을 영어로 Advent(도착)라고 합니다. 마치 오기로 약속한 사람을 기다리는 것과 같이 우리가 다시 오겠다고 약속하신 그리스도의 강림을 기다리는 절기라는 뜻입니다. 그러기에 이 절기에 우리는 아기 예수님을 기다릴 뿐만 아니라, 재림하실 주님을 기다리며 주님 앞에 부끄럽게 않게 살도록 경건에 힘써야 합니다.

 

-무익한 종 박희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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