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03 11

[칼럼] 섬기는 곳이 천국이다

나태주 시인의 시 중에 [어린아이]라는 시가 있습니다. “예쁘구나 쳐다봤더니 빙긋 웃는다. 귀엽구나 생각했더니 꾸벅 인사한다. 하나님 보여주시는 그 나라가 따로 없다.” 이 시를 쓰게 된 배경은 이렇습니다. 길을 걷다가 골목길에서 뛰어나온 어린아이를 우연히 마주쳤는데, 어린아이가 시인을 보며 활짝 웃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아이가 왜 웃었는지를 곰곰이 생각해 보니, 자신이 먼저 웃어주었기 때문이었다는 것입니다. 어린아이의 예쁜 웃음은 시인의 웃음에 대한 반응이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서로 웃음을 주고 받는 그곳이 하나님 나라라는 의미로 이 시를 쓰게 되었다고 합니다.  마가복음 10:45에 “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라는..

칼럼 2025.01.03

[칼럼] 확신의 근거

빌립보서 1:6에 "너희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는 확신하노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자신이 빌립보 교회를 위해 기도한 것이 다 응답될 것을 믿고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빌립보교회 성도들이 복음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복음을 전하는 것이 왜 기도 응답에 확신에 근거가 될까요? 첫째는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지상 명령이 복음 증거이기 때문입니다. 복음을 전하면 그 복음을 잘 전하게 하기 위해서라도 나머지는 다 응답해 주시는 것입니다. 둘째는 예수님이 직접 하실 수 없고 우리에게 맡기신 사명이 복음증거이기 때문에 그 사명을 감당할 때 나머지를 다 도와주시는 것입니다. 셋째는 주님이 다시 오시려면 또 끝까지 복음이 전해져야..

칼럼 2025.01.03

[칼럼] 무엇이 중한가?

마가복음 5:28에 "이는 내가 그의 옷에만 손을 대어도 구원을 받으리라 생각함일러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18년 동안이나 하혈을 하여 몸도 마음도 재산도 가족도 다 망가져 버린 한 여인이 [예수님의 옷자락]을 만져서 병을 낫게 되었습니다. 이 여인에게 [예수님의 옷자락]은 그 누구도 해 줄 수 없는 일을 해 준 기적의 옷자락이었습니다. 그런데 십자가에 달리기 전 예수님의 겉옷을 제비뽑아 나누어 가졌던 군인들에게 [예수님의 옷자락]은 한갖 장난감에 불과했습니다. 같은 옷자락인데 어떤 사람은 병 고침의 기적을 체험하고, 어떤 사람은 아무 의미 없이 놀이 도구로만 사용하게 되었을까요? 그것은 거기에 담겨 있는 [의미]를 아느냐 모르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예수님의 옷자락에 의미를 알고 있었던 여인은 기적을 경..

칼럼 2025.01.03

[칼럼] 벗어야 입습니다

마태복음 22:14에 "청함을 받은 자는 많되 택함을 입은 자는 적으니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오늘 말씀은 [혼인잔치 비유]입니다. 한 임금이 아들의 결혼식에 손님을 초대했지만 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들을 벌하고 거리에 있는 사람을 초대했는데, 한 가지 조건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예복]을 입고 와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예복을 입지 않고 들어온 사람을 쫓아낸다는 말씀이 오늘 말씀입니다. 거리에 있는 사람이 어떻게 예복을 입고 올 수 있을까요? 예복은 본인이 준비하는 경우도 있지만, 준비 안 된 사람을 위해 혼주가 준비를 해 놓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안 입었다는 것은, 도둑이거나 입기 싫어 안 입은 것이므로, 혼주를 무시한 행동이 되기 때문에 쫓겨나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예복을 입으려면 ..

칼럼 2025.01.03

[칼럼] 새해의 마음가짐

전도서 7:19에 "지혜가 지혜자를 성읍 가운데에 있는 열 명의 권력자들보다 더 능력이 있게 하느니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2024년이 이틀 남았습니다. 2025년 새해는 어떤 마음가짐으로 시작해야 할까요? 첫째는 "지혜자가 10명의 권력자보다 능력이 있다"(19절)고 말씀하시는 것처럼, 지혜로운 사람을 가까이 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둘째는 "사람들이 하는 모든 말을 내 마음을 두지 말라"(21절)는 말씀처럼, 사람들이 하는 말을 마음에 두지 말고, 좋은 말은 담아 두고 나쁜 말은 흘려보냄으로 말 때문에 상처받고 싸우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셋째는 "지혜와 명찰을 살피고 연구하여 악한 것이 얼마나 어리석고 미천한 것인지를 알아야 한다"(25절)는 말씀처럼, 악한 것이 어리석고 미련한 것..

칼럼 2025.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