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칼럼] 합쳐진 작품, "교회"

주전담백 主前淡白 2021. 2. 5. 13:43

퀼트공예란 조각조각의 천에 솜과 안감을 누벼 완성하는 공예입니다. 일반적으로 면이 주로 쓰이지만 간혹 실크와 레이온, 벨벳 등 다양하게 작업이 가능합니다. 퀼트공예는 [예술성] 보다 [투영된 가치관], [실용성], [독특성]에 더 큰 의미가 있습니다. 조각조각의 천을 재활용하여 실용적이면서도 독특한 생활 소품으로 탈바꿈 시키는 것에 핵심 포인트이기 때문입니다. 독특한 퀼트공예품이 나오기 위해서는 좋은 재료보다, 창작자의 독특한 아이디어가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에베소서 2:22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퀼트공예와 같이 지어져 가는 것이 바로 교회라고 볼 수 있습니다. 교회는 교회자체의 예술성이나 가치보다, 창조자 되신 하나님의 뜻 가운데서, 그분의 목적이 이뤄지도록, 각각의 다른 성도들이 자신의 개성을 줄이고 연합하여 만들어가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조각조각으로는 버려진 천과 같은 퀼트공예의 재료들이지만, 창작자의 손에서 예술작품이자 생활소품이로 변화되듯이, 혼자 있으면 큰 역할을 하지 못하거나 오히려 문제가 되는 사람들이,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면서 모이면,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 사회와 국가에 큰 힘이 되는 공동체가 되는 것입니다.

 

사람은 과거부터 그래왔던 것처럼 함께 협력해야 합니다. 그런데 코로나로 인해 고립된 상황이 지속되고 있지만, 교회는 모여야 함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무익한 종 박희재 목사-

 

'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칼럼] 두렵지 않으려면...  (0) 2021.02.12
[칼럼] 단단한 음식  (0) 2021.02.12
[칼럼] 은혜의 때  (0) 2021.02.05
[칼럼] 받아들이는 사람  (0) 2021.02.05
[칼럼] 마음과 행함  (0) 2021.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