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칼럼] 충실한 농사꾼

주전담백 主前淡白 2021. 11. 19. 09:56

 

농사꾼을 분류할 때 상농(上農), 중농(中農), 하농(下農)으로 분류한다고 합니다. [하농]은 풀을 기르는 것을 말하고, [중농]은 곡식을 기르는 것을 말하며. [상농]은 땅을 기경하는 것을 말합니다. 하농은 풀에만 관심이 있고 알곡에는 관심이 없으니 게으르게 되고 결국 밭에 알곡보다 잡초가 더 무성하게 자라게 됩니다. 중농은 부지런히 알곡 농사를 잘 지어 한해 농사를 풍년으로 만들어 처자식을 굶주리지 않게 합니다. 그러나 밭을 갈고 토양을 좋게 하는데 까지는 생각이 미치지 못해 점점 수확량이 줄어들게 됩니다. 그러나 상농은 농사 뿐 아니라 부지런히 토양을 가꾸는데도 힘을 써서, 그 결과 매 해 탐스러운 열매를 맺게 됩니다. 결국 상농만이 기본기가 충실한 농사꾼이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시편 50:23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 그의 행위를 옳게 하는 자에게 내가 하나님의 구원을 보이리라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자신이 모아둔 재산이나 이룬 업적에만 만족하는 사람은 금새 가난하고 허무한 인생으로 전락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하루 하루 최선을 다해 살면 재산도 늘고 업적도 쌓여가지만 정작 나는 지치고, 죽음의 그림자는 점점 내게 짙게 드리우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 예배하며 감사하는 것을 삶의 중심에 두는 사람은 하나님이 날마다 힘을 주시고 천국을 준비해 놓으시기 때문에 날로 날로 기쁘고 감사하며, 기대하는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청지기입니다. 이 땅에 내가 가진 것은 언젠가 주님이 부르시면 내려놓고 가야만 합니다. 그런 우리의 형편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하나님께 예배하고 감사하는 것이 살아생전에 내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임을 생각하고 살아갈 때 우리는 상농과 같이 풍성하고 후회 없는 인생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충실한 농사꾼, 충실한 청지기로 살아가고 계십니까? 그렇다면 당신의 미래는 밝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책임지시고 공급하시기 때문입니다. 안심하시기 바랍니다.

 

무익한 종 박희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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