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꾼을 분류할 때 상농(上農), 중농(中農), 하농(下農)으로 분류한다고 합니다. [하농]은 풀을 기르는 것을 말하고, [중농]은 곡식을 기르는 것을 말하며. [상농]은 땅을 기경하는 것을 말합니다. 하농은 풀에만 관심이 있고 알곡에는 관심이 없으니 게으르게 되고 결국 밭에 알곡보다 잡초가 더 무성하게 자라게 됩니다. 중농은 부지런히 알곡 농사를 잘 지어 한해 농사를 풍년으로 만들어 처자식을 굶주리지 않게 합니다. 그러나 밭을 갈고 토양을 좋게 하는데 까지는 생각이 미치지 못해 점점 수확량이 줄어들게 됩니다. 그러나 상농은 농사 뿐 아니라 부지런히 토양을 가꾸는데도 힘을 써서, 그 결과 매 해 탐스러운 열매를 맺게 됩니다. 결국 상농만이 기본기가 충실한 농사꾼이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시편 50:23에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 그의 행위를 옳게 하는 자에게 내가 하나님의 구원을 보이리라”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자신이 모아둔 재산이나 이룬 업적에만 만족하는 사람은 금새 가난하고 허무한 인생으로 전락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하루 하루 최선을 다해 살면 재산도 늘고 업적도 쌓여가지만 정작 나는 지치고, 죽음의 그림자는 점점 내게 짙게 드리우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 예배하며 감사하는 것을 삶의 중심에 두는 사람은 하나님이 날마다 힘을 주시고 천국을 준비해 놓으시기 때문에 날로 날로 기쁘고 감사하며, 기대하는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청지기입니다. 이 땅에 내가 가진 것은 언젠가 주님이 부르시면 내려놓고 가야만 합니다. 그런 우리의 형편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하나님께 예배하고 감사하는 것이 살아생전에 내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임을 생각하고 살아갈 때 우리는 상농과 같이 풍성하고 후회 없는 인생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충실한 농사꾼, 충실한 청지기로 살아가고 계십니까? 그렇다면 당신의 미래는 밝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책임지시고 공급하시기 때문입니다. 안심하시기 바랍니다.
무익한 종 박희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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