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칼럼] 축복과 집중

주전담백 主前淡白 2022. 12. 16. 11:48

마태복음 16:12에 "그제서야 제자들이 떡의 누룩이 아니요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의 교훈을 삼가라고 말씀하신 줄을 깨달으니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오늘 본문의 교훈은 예수님의 말씀이 아니라 [제자들의 태도]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는데 제자들은 그 말씀을 듣고도 깨닫지 못했습니다. 그 이유는 점심으로 먹을 빵을 가지고 오지 못한 것 때문에 걱정을 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물건은 담으려면 그릇을 비우고 깨끗이 해야만 많이 담을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주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대로 이뤄지는 축복을 받으려면, 우리의 마음에 근심 걱정을 덜어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근심 걱정을 덜어내는 일이 쉽지 않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오병이어의 기적 이후에 또 먹을 것을 달라고 온 사람들에게 예수님은 "내가 생명의 떡이니 나를 먹으라"고 했을 때 사람들은 먹을 것에 정신이 팔려서 그 말씀을 깨닫지 못하고 떠나갔습니다. 그런데 제자들은 "영생의 말씀이 여기 있는데 어디로 갑니까?"라고 말하면서 남아 있었습니다.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더 좋은 것이 나타나면 더 좋은 것을 위해 가진 것을 포기하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쉽게 떨쳐낼 수 없는 우리들의 마음의 근심 걱정이라도 주님의 말씀이 더 귀한 줄 알면, 마음의 근심 걱정을 비우고 그 말씀을 채울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게 할 때 우리에게 그 말씀은 살아 역사하는 기적이 되는 것입니다. 오늘 하루도 주의 말씀을 묵상하며 그 말씀이 더 귀한 줄 깨달았다면, 내 마음속에 근심 걱정을 다 걷어내고 말씀을 가득히 채워, 말씀으로 기적이 이루어지는 축복을 경험하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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