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칼럼] 토해 놓읍시다

주전담백 主前淡白 2023. 3. 3. 15:46

요한복음 4:14에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오늘 말씀 속 사마리아 수가성 여인은 3가지 갈증이 있었습니다. 먼저 물을 길으러 온 것으로 보아 [육체적인 갈증]이 있었고, 두 번째로 남편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고 이로 인하여 사람들로부터 수근거림을 당하는 [관계적인 갈증]이 있었으며, 예배의 장소에 대한 [신앙적인 갈증]이 있었습니다. 이 모든 갈증들을 혼자 해결하려고 하다보니까 해결 되지 않아 괴로움 속에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여인이 우연히 예수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을 만났다고 모든 문제가 한꺼번에 해결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처음에는 예수님을 퉁명스럽게 대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남편 문제에 대해서 말씀하시자 예수님께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예배 장소에 대해 질문한 후, 마음 속 깊은 곳에 있었던 갈증, 메시아에 대한 갈증을 꺼내었습니다. 그때 예수님은 "내가 메시아다"고 말씀하셨고 그 결과 이 여인의 모든 갈증은 한번에 해결된 것입니다. 우리도 예수님을 믿지만, 이 여인이 느꼈던 갈등 해소를 느끼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것은 그분께 다 토해놓지 않기 때문입니다.

 

내 마음 속에 걱정, 무거운 짐들을 주님께 토해놓으면 놓을수록, 우리의 짐은 덜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주변에 믿을 만한 목사님, 장로님, 성도님들에게 나의 고민을 나눌 때, 그분이 나한테 직접적인 해답을 주지는 못해도, 위로와 격려로 용기를 얻게 되는 것입니다. "병은 알려야 낫는다"고 했습니다. 오늘 하루도 내 안에 계신 주님을 혼자 두지 마시고 그분과 대화하면서 내 삶의 갈등들을 다 토해 놓으시고, 주변에 신뢰할 만한 분들과 대화하시므로, 삶의 갈등들을 하나씩 하나씩 해결해 나가시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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