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9:35에 "누구든지 첫째가 되고자 하면 뭇 사람의 끝이 되며 뭇 사람을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하리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섬기는 자]를 "어리석은 자"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말씀이 잘못된 것일까요? 미국 와튼스쿨의 어떤 교수님이 "베푸는 자가 성공할 수 있는가?"라는 주제로 연구를 했습니다. 그 결과 성공의 사다리 끝에 있는 사람은 "이타적인 사람"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 이유는 성공의 사다리 끝에 갈수록 이기적인 사람은 적이 생겨 망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섬기는 사람은 적이 없고 오히려 칭찬과 미담만 있어서 성공의 자리에서 오래 머물 수 있고 후대까지 그 자리가 이어진다는 것입니다.
프랑스에 "노블리스 오블리제"(귀족은 의무를 갖는다) 라는 말이 있다면, 우리나라에는 "경주 최씨부자"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보통 "부자가 3대를 못 간다."고 하지만 경주 최씨 부자는 12대 만석꾼 집안이었습니다. 경주 최씨 부자의 부의 비결은 바로 [섬김]이었습니다. 그들에게 [육훈](여섯가지 교훈)이 있었는데, "진사 이상 벼슬 하지 말 것", "만석 이상은 환원할 것", "흉년기에는 땅을 놀리지 말것", "나그네를 후이 대접할 것", "집에서 100리 안에는 굶지 않게 할 것", "며느리가 들어오면 3년 동안은 무명옷을 입게 할 것"이라는 교훈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 교훈을 잘 지킨 자녀들이 인재가 되어 이웃을 섬기는 자들이 되었고, 그 결과 집안에 부는 계속 이어졌다고 합니다. 결국 성경 말씀이 옳았던 것입니다. 세상에서 권력이나 부의 성공을 이룬 사람이 그 권력과 부를 누리고 후대까지 나눠주려면 평소에 섬김에 자세가 있어야 된다는 것이 진리인 것입니다. 오늘 하루도 섬기는 당신이 어리석은 것이 아니라 미래와 후대의 성공과 부를 잘 준비하는 것인 줄로 믿고, 섬김을 생활하시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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