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가장 복된 날

전도서 7:1에 "좋은 이름이 좋은 기름보다 낫고 죽는 날이 출생하는 날 보다 나으며"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여기에서 [이름]은 그 사람의 "인격, 명성"을 뜻하고 [기름]은 그 사람이 모은 "재물, 소유"를 뜻합니다. 그리고 사람은 죽음이 가까울수록 좋은 이름을 남기는 것이 재물을 남기는 것보다 낫다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태어날 때의 이름은 부모가 붙여준 호칭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죽을 때의 이름은 그 사람 인생의 전부를 담고 있는 소중한 것이 됩니다. 그리고 태어날 때 재물은 그 사람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죽을 때의 재물은 가져갈 수도 없고 더 이상 쓸 수도 없어, 그 사람에게는 아무 소용이 없는 것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죽음이 가까울수록 인격과 명성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고 노력한 사람은 죽는 그 날이 부끄럽지 않고 복되고 자랑스러운 날이 되지만, 재물과 소유를 모으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고 사람과의 관계를 소홀히 하며 결국 죽음 이후에 재물을 가지고 가지도 못할 것을 알게 되었을 때 그 사람의 죽음은 후회스럽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재물보다 사람들에게 좋게 기억될 이름을 남기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점점 죽음이 가까워지는 우리 인생에서, 죽음을 복된 날로 준비하고 기대하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하루도 손해보고 어려운 일을 당해도, 그리스도이라는 이름과 직분 앞에 이름의 부끄럽지 않게 살아서, 죽는 그날을 두려워하지 않고 기대하며 맞이할 수 있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