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사도행전 17:32~34>
17:32 그들이 죽은 자의 부활을 듣고 어떤 사람은 조롱도 하고 어떤 사람은 이 일에 대하여 내 말을 다시 듣겠다 하니
17:33 이에 바울이 그들 가운데서 떠나매
17:34 몇 사람이 그를 가까이하여 믿으니 그 중에는 아레오바고 관리 디오누시오와 다마리라 하는 여자와 또 다른 사람들도 있었더라
<내용>
1. 바울의 고난의 길
오늘 말씀은 바울의 고난의 길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바울은 빌립보에서 감옥에 갇혔고, 데살로니가에서 유대인들에게 쫓겨 야반도주를 했으며, 베뢰아에서는 유대인들에 쫓겨 혼자 도망을 쳤습니다. 그리고 혼자 아테네 땅에 왔는데, 여기서는 유대인들에게 공격받지는 않았지만 아테네의 학식 높은 사람들에게 둘러쌓여 망신을 당했습니다. 원래 바울이 가려고 했던 길은 1차 전도여행 후 익숙하고 안전이 보장된 소아시아 북부지역의 전도였습니다. 그런데 바울은 왜 낯설고 안전이 보장되어 있지 않은 그리스전도를 한 것일까요? 그것은 하나님의 명령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아테네에서 가만히 있지 않고 복음을 전하다가 망신을 당한 이유도 우상이 가득한 아테네의 상황에 분노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바울의 모습이 어리석어 보입니까? 아닙니다. 성도라면 익숙하고 안전이 보장되어 있으며 사람들이 가는 길로 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명령하신 길, 길 밖의 길을 가야 하는 것입니다.
2. 길 밖의 길
성도가 걷는 길은 세상 사람들이 걷는 길과 다릅니다. 세상 사람들의 길에서 벗어나 길 밖의 길을 걸어야 합니다. 그러면 고생하고, 두렵고, 조롱받지 않을까 걱정되시나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출애굽한 이스라엘백성들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백성들은 출애굽 초기에 출애굽의 목적을 자유와 만족에 두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출애굽을 해서도 세상의 길을 추구했던 것이지요. 그런 그들은 사사건건 하나님께 불평했고, 불순종하여 벌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40년의 방황 후 세상의 길이 아닌,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길 밖의 길을 선택한 이스라엘백성들은 가나안 정복을 6년 만에 끝내는 기적을 경험하게 된 것입니다. 출애굽을 영어로 하면 exodus인데, 이 단어는 ‘밖’을 뜻하는 헬라어 ἐξ와 ‘길’을 뜻하는 헬라어 ὁδός의 합성어입니다. ἐξ ὁδός를 우리말로 번역하면 “길 밖의 길”이 됩니다. 이스라엘백성들이 세상의 길이 아닌 길 밖의 길로 걸었기 때문에 출애굽에서 살아남고 가나안 정복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3. 하나님이 책임지시는 길
시편 23:3에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길 밖의 길을 걷는 성도들을 책임지시되, 자기 이름을 걸고 책임지심을 믿으시길 바랍니다. 세상의 길이 부러우십니까? 하나님이 책임지시는 길은 길 밖의 길입니다. 비교하고 두려워하지 마시고, 세상의 길 밖의 길인 하나님의 길을 이탈하지 않고 걸어 복된 경험들로 인생을 채워 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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