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칼럼] 믿음으로 시작해야 하는 이유

주전담백 主前淡白 2023. 9. 29. 08:00

그리스도인의 출발은 [믿음]입니다. 믿음이란 나는 죄인이고, 죄인은 지옥에 가며, 죄를 해결하고 천국에 가는 방법은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을 믿는 것이다.” 입니다. 그런데 믿음은 세상의 것과는 다른 접근법을 갖고 있습니다. 세상의 것들은 나의 능력과 노력 여하에 따라 성취와 실패가 결정됩니다. 그런데 믿음은 나의 능력이나 노력과는 전혀 상관없는 과정을 통해 우리에게 주어집니다. 왜냐하면 믿음은 세상 사람들이 행하는 방식으로 증거나 확신을 찾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다른 종교들은 좀 더 쉬운 방법으로 신자들을 이끕니다. 그것은 바로 [율법]입니다. 어떤 규칙을 정해 놓고, 그 규칙을 지켜 일정수준에 도달하면 그 종교가 줄 수 있는 것들을 보장해 주는 방법이 바로 보편적인 종교들이 추구하는 율법주의적인 방법인 것입니다. 그런데 기독교는 교회에 6개월간 나오고, 주기도문과 사도신경, 십계명을 암송하며, 일정금액을 바치는 자에게 신자의 권위를 인정해 주면 좋을 텐데, 왜 고집스럽게 인간의 노력으로는 얻을 수 없는 믿음을 선물로 받은 사람만 신자로 인정하고, 믿음을 가진 신자만이 제자가 되고 은혜를 받을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일까요?

 

히브리서 4:16우리는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세상의 종교에서 은혜를 받으려면 여전히 규칙을 지켜 일정수준에 도달해야 합니다. 그렇게 할 때 받을 수 있는 은혜가 과연 얼마나 될까요? 그리고 규칙을 어겼을 때 형벌을 받는다면, 그 사람의 인생에 은혜가 많을까요, 형벌이 많을까요? 규칙과 기준이라는 율법에 의해 통제받는 종교에는 감격스러운 은혜보다 두려움 가득한 형벌이 지배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기독교는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자에게 은혜가 임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눈에 보이지도 않고, 손에 잡히는 증거들을 가지고 나오라고 말씀하지 않습니다. 그러면 하나님께 나아가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그것이 바로 믿음입니다. 그래서 기독교는 믿음으로 시작하는 것입니다. 처음에 받아들이기 어렵지만, 믿음을 가지고 신앙생활을 시작할 때,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 더 큰 은혜를 받게 되는 것입니다. 당신은 겸손히 기도하여 믿음을 선물로 받았습니까? 그렇다면 은혜도 어렵지 않게 받게 될 것입니다.

 

-무익한 종 박희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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