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칼럼] "아아~" 하는 사람에게

주전담백 主前淡白 2023. 10. 27. 11:49

열왕기하 6:5에 "한 사람이 나무를 벨 때에 쇠도끼가 물에 떨어진지라 이에 외쳐 이르되 아아, 내 주여 이는 빌려온 것이니이다 하니"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열왕기하서 6장에는 "아아~"라고 탄식하는 두 사람이 나옵니다. 첫 번째는 나무를 베다 도끼를 빠뜨린 제자이고, 두 번째는 적군이 둘러싼 걸 보고는 "아아~"하며 두려워하는 종입니다. 그런데 엘리사는 그 사람들을 야단치지도 않고 답답한 문제를 해결해 줍니다. 그런데 그 방법이 자신의 힘이나 지혜가 아니라 하나님의 방법대로 도와줍니다. 도끼는 나무를 던져 떠오르게 하고, 적군을 두려워하는 종은 눈을 열어 적군보다 더 많은 하나님의 불말과 불병거를 보게 합니다. 그런데 6장 뒷부분에 가면 엘리사와는 정반대의 모습을 한 사람이 나옵니다. 아람군대가 사마리아성을 둘러싸서 먹을 것이 없어 백성들이 자녀를 삶아 먹을 지경이 되었는데, 한 여인이 왕에게 "내 자녀를 삶아 먹었는데 상대방의 자녀를 삶아 먹으려고 하니까 숨겼다"라고 하소연을 했습니다. 그때 북이스라엘의 왕은 도와주지도 않고 엘리사 탓을 하고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문제가 생겼을 때 나와 상관이 없으면 외면하거나 남탓을 합니다. 하지만 능력이 없고 지쳐 있어 어쩔 줄을 몰라 당황하며 "아아~" 하는 사람을 북이스라엘 왕처럼 핑계대며 외면하는 것이 아나라, 도와주는 것이 성도인 것입니다. 그런데 도와주고 싶어도 지혜와 능력이 없다고 우리는 부담스러합니다. 하지만 엘리사처럼 하나님께 기도하면 하나님이 능력도 지혜도 주셔서 그 책임을 다하게 하시고 그것을 통해 우리는 사람들에게 존경받고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체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아아~"하며 당황하는 사람들 곁에 다가가 대화하시고 위로하시고 하나님께 기도하심으로, 하나님의 능력으로 문제에 도움을 주어, 우리 주변을 조금 더 아름답게 만들 수 있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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