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칼럼] 강자의 언어

주전담백 主前淡白 2023. 11. 17. 17:52

 

세계적으로 많은 쓰는 영어표현 중 2가지를 선택한다면 “Thank you(고맙습니다)”“I am sorry(미안합니다)”를 들 수 있을 것입니다. Thank you는 어떤 물건이나 상황에 대해 내 느낌이나 이익보다 상대방이 베풀어 준 것에 집중하여 하는 표현이고, I am sorry는 어떤 안 좋은 상황에 대해 내 감정보다 상대방의 마음에 집중하는 표현입니다. 이런 표현을 연습하고 자주 하는 사람을 매너가 좋은 사람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매너가 좋은 사람은 어떻게 해야 되는 것일까요? 첫째는 내 이익보다 서로의 관계를 생각하는 자세가 기본에 깔려 있어야 합니다. 둘째는 [자기 중심적]이지 않고 [상대방 중심적]이어서 상대방이 듣고 싶은 표현을 해야 합니다. 셋째는 표현을 해야 합니다. 이렇게 관계를 생각하여, 상대방 중심적으로, 자주 표현하신 분이 계시는데, 그분은 다윗왕입니다.

 

시편 136편에는 하나님을 향한 다윗의 감사가 나옵니다. 여기에 나오는 여러 감사들은 하나님이 창조에서 출애굽, 가나안땅 정복까지의 과정에 대해 감사하는 내용입니다. 특별히 출애굽과 가나안땅 정복의 역사에는 감사할 내용만 있었던 것이 아닙니다. 이스라엘백성들은 이집트에서 430년간 종살이를 했고, 홍해에서 수장당할 위험에 처했었으며, 광야에서 물과 음식이 없어 고통당했습니다. 그리고 금송아지를 만들었다는 죄로 동족 3000명을 죽이는 끔찍한 일이 있었고, 모세와 아론의 권위에 도전했다는 이유로 미리암은 문둥병이 걸리고 고라자손들은 땅이 갈라져 묻혔으며, 불뱀에 물려 죽기까지 했습니다. 가나안정복 때는 말도 안되는 방법으로 여리고성을 정복하라고 하셨고, 거짓말한 기브온족속을 위해 밤새 달려가 전투를 했으며, 북부 메롬물가 전투에서는 모래알과 같이 많았던 군대를 상대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다윗왕은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하나님이 베풀어 주신 것에 집중하여 감사를 표현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다윗을 끝까지 지키시고 복을 주셔서 자연사했으며 존경받는 것입니다.

 

다윗이 하나님께 thank you했기에 시편 51편에서는 나단 선지자의 책망을 듣고 하나님께 통열하게 I am sorry라고 회개하고 있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과 사람 앞에 감사와 미안함을 표현하는 사람이 강자로 끝까지 살아남고, 복을 받는 줄로 믿으시길 바랍니다.

 

-무익한 종 박희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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