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칼럼] 평화의 사자

주전담백 主前淡白 2023. 12. 30. 19:01

 

누가복음 2:14에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이 말씀을 들은 사람들은 들판에서 양을 치던 목동들 입니다. 이스라엘의 목동들은 양을 먹일 풀을 찾아 몇 개월 동안 노숙을 하며 지냅니다. 힘들고 춥고 어려운 생활 중에 어느 날 갑자기 밝은 빛 속에 천사가 나타나, "하늘엔 영광 땅에는 평화"를 외쳤습니다. 그리고 "다윗의 동네 베들레헴에 구세주가 나셨다"는 소식을 들은 목자들은, 언덕에서 내려와 구세주가 나신 마구간까지 가며 집집마다 문을 두드려 구세주의 나심을 전하고 예수님께 처음으로 경배한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이것이 성탄절 새벽송의 전통으로 내려왔지만 오늘날은 이웃들과의 관계 때문에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목동들이 그렇게 기뻐한 이유는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이땅과 자신들에게 평화가 임한다고 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예수님 오신 이후에도 이 땅에는 전쟁이 끊이지 않고 개인적인 삶 속의 전쟁 또한 끊이지 않습니다. 어떻게 된 일일까요? 말씀을 자세히 보시면,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라고 했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백성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려고 노력하는 자들에게 평화가 임한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그들이 가는 가정, 직장, 사회, 교회에 평화가 임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평화는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믿고 따르고 하나님의 이름으로 가는 그곳에 평화가 임합니다. 우리 모두 [평화의 사자]가 되어, 나와 우리 주변을 평화롭게 만들어갈 수 있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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