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칼럼] 진심이 현실이 되려면

주전담백 主前淡白 2024. 7. 19. 19:53

 

마태복음 26:35에 "베드로가 이르되 내가 주와 함께 죽을지언정 주를 부인하지 않겠나이다 하고 모든 제자도 그와 같이 말하니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오늘 말씀은 예수님 십자가 달리시기 전날 밤, 베드로가 예수님을 세 번 부인할 것을 예언한 장면입니다. 그런데 베드로는 절대 예수님을 부인하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예수님을 세 번이나 부인하고 말았습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을 부인하지 않겠다는 베드로의 말은 [진심]이 아니었을까요? 아닙니다. [진심]이었습니다. 여기에서 우리가 알아야 될 것은, [진심]이 곧바로 [현실]이 되는 경우가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남편이 아내에게 평생 손에 물 안 뭍히게 하겠다고 [진심]으로 말했지만, 젊었을 때는 현실화 되지 않다가 나중이 되어서야 현실이 되는 경우들이 많은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들의 말이 [진심]이 되고, 그것이 빨리 [현실]화 되려면 어떻게 해야 될까요. 첫째로, "듣는 사람"이 상대방의 말을 [진심]으로 들어주고 [진심]이 될 때까지 기다려 주어야 합니다. 둘째로 "말한 사람"이 약속을 지키지 못했을 때 핑계 대지 않고 솔직히 반성할 때 듣는 사람은 [진심]으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셋째로 말한 사람이나 듣는 사람이나 예수님을 생각하며 서로 이해하고 양보하고 배려할 때 [진심]은 [현실]이 되는 것입니다. 기다리지 못하고, 핑계 대어서 서로의 말이 [진심]이 아닌 거짓이 되고, 말로 상처받는 이 시대 속에서, 상대의 말을 [진심]으로 받아들여 주고 기다려 줌으로, [진심]이 [현실]이 되는 축복을 누리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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