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32:32에 "그러나 이제 그들의 죄를 사하시옵소서 그렇지 아니하시오면 원하건대 주께서 기록하신 책에서 내 이름을 지워 버려 주옵소서"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모세가 하나님의 율법을 받기 위해 시내산에 올라간 사이, 기다리지 못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금송아지를 만들어 하나님이라고 섬기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신 하나님께서 화가 나셔서 "저 백성들을 다 죽이고 너로 큰 민족을 이루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모세는 "그들의 죄를 용서하시고 차라리 내 이름을 생명책에서 빼 주소서"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모세는 진짜 천국가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모세는 하나님이 화가 나셔서 마음에도 없는 얘기를 하신 것이라고 믿고 하나님의 긍휼을 구하기 위해서 이렇게 기도한 것입니다. 누군가와 다투었을 때 화가 나서 하는 말을 100% 믿으면 안 됩니다. 그러면 우리 주변에 나와 관계가 좋을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화가 나서 하는 말은 반만 믿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잘 대처하면 그 사람과의 갈등은 오히려 관계를 더 좋게 만드는 계기가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우리 사이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어려움을 주실 때, 하나님께 원망하고 불평하는 것이 아니라, 첫째로 하나님을 바라보고,둘째로 남탓하지 않고 내 잘못을 고백하고, 셋째로 하나님의 선하심을 믿고 주님께 더 나아갈 때, 우리는 그것을 통하여 하나님과 더 가까워지고 은혜를 체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것은 [당신의 태도]에 달려 있습니다.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하나님과의 관계에서도 화가 나서 하는 말이 100% 믿지 마시고, 그 사람이나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고 내 잘못을 고백하고 선하심을 믿고 함께 의논할 때 위기는 기회로 바뀌는 줄로 믿고, 갈등을 기회로 만들어 가시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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