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20:16에 "이와 같이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되고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되리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이 비유는 [포도원 품꾼 비유]인데, 천국에서 먼저 되는 자는 누군가에 대한 비유입니다. 포도원 주인이 추수철이 되어 오전 9시, 정오, 오후 3시, 오후 5시에 나아가 일꾼들을 불러 일을 시킨 뒤, 한 데나리온씩 임금을 주었습니다. 그때 먼저 온 사람들이 항의를 하자, 주인은 "나는 한 데나리온에 약속했으니 내 것이나 받아 가라"고 얘기했습니다. 언뜻 보면 주인이 매정한 사람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이 비유는 우리에게 아주 중요한 진리를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진짜 은혜는 무엇일까요? 일한만큼 임금을 받는 것도 은혜이지만, 놀고 있는 자신을 불러준 것 자체가 은혜인 것입니다. 먼저 일한 자가 놀고 있는 자신을 불러 준 것에 감사하며 열심히 일을 했다면, 그 사람은 계속 먼저 됐을 것입니다. 그런데 열심히 일은 했지만 늦게 온 사람과 비교하며 원망 불평을 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잃어버렸기 때문에 그 사람은 나중된다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비유는 천국에 이르렀을 때에 먼저 믿는 것보다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천국에 오는 것이 더 중요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먼저 믿은 자는 나중에 믿은 사람이 따라올 수가 없다라고 우리에게 교훈하는 것입니다.
마리아와 마르다 중에 마르다는 책망을 들었습니다. 그 이유는 예수님 발치에서 말씀 들으며 일하지 않고 있는 마리아를 비난하면서 예수님께 불만을 표출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열심히 하면서도 열심히 하지 않는 사람들을 비난할 때가 있습니다. 그렇게 할 때 우리의 열심과 먼저 됨은 아무런 의미가 없어집니다. 오늘 하루도 죄인된 나를 불러 주셨음에 감사하며 주님께 쓰임 받는 것만으로도 영광 돌림으로, 나중된 자들이 따라올 수 없는 축복과 면류관을 천국에서 받을 수 있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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