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랴4:7에 "큰 산아 네가 무엇이냐 네가 스룹바벨 앞에서 평지가 되리라 그가 머릿돌을 내놓을 때에 무리가 외치기를 은총, 은총이 그에게 있을지어다 하리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포로 귀환 후 성전 재건을 시작한 스룹바벨은 주변의 반대로 16년 동안이나 공사가 멈추게 됩니다. 오늘 말씀은 성전 재건을 다시 시작하라는 스가랴 선지자의 권면의 말씀인데, 성전 재건은 힘과 능력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 즉 성령으로 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다 해 주시는 것이 아니라, 머릿돌 같은 자신의 몫을 감당할 때 하나님의 은총이 임하여 큰 산과 같은 성전 재건이 평지와 같이 어렵지 않게 해결된다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말씀대로 유대 장로들과 함께 페르시아 정부에 탄원서를 내어 허락을 다시 받게 되고, 공사를 재기한지 4년 만에 성전을 완공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 하나님의 역사는 하나님이 전부 다 이루어 주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몫을 감당할 때 이루어짐을 가르쳐 주고 있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나무에서 감 떨어지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특별히 예수 믿는 사람들은 하나님이 모든 것을 다 해 주시기만을 바랍니다. 하지만 노아도 방주를 만들어서 생명을 구했고, 모세도 이집트로 가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인도했으며, 베드로도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던졌기 때문에 물고기를 많이 잡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다 하실 수 있으시지만 우리의 몫을 남겨 놓으셨습니다. 우리가 머릿돌을 놓을 때 나머지 돌은 주님이 다 채워 주십니다. 우리가 감당해야 될 일이 처음에는 "백"이었다면 나중에는 "천", "만", "억"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가 감당해야 될 몫은 언제나 똑같이 "일" 밖에 안 되게 해 주십니다. 큰 산과 같은 어려움이 다가오더라도 우리가 감당해야 될 하나를 잘 감당하므로, 하나님의 은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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