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신]과 [믿음]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확신]이란 “흔들리지 않는 마음”이라는 뜻이고, [믿음]은 “가치관, 사실에 근거하여, 사람들의 영향을 받지 않는, 확고한 마음”을 뜻합니다. 그렇다면 [확신]에는 근거가 없다는 말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확신은 사실에 근거하기 보다 타인이 말하는 가설이나 추측에 근거하여 자신의 마음을 정하고, 사람과 환경에 의해 변할 수 있는 마음을 뜻합니다. 그래서 확신을 “자기확신”이라고 많이 부르기도 하는 것입니다. 신앙생활은 성경에 근거한 믿음으로 해야 합니다. 그런데 기적, 느낌, 사람들의 말에 근거하여 확신을 가지고 신앙생활을 하면 안됩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누가복음 5:5에서 베드로는 “시몬이 대답하여 이르되 선생님 우리들이 밤이 새도록 수고하였으되 잡은 것이 없지마는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찢어질 정도로 많은 물고기가 잡혔습니다. 이런 베드로의 마음은 확신이었을까요? 믿음이었을까요? “말씀에 의지하여”라고 말하며 말씀에 근거한 굳은 마음이었기에 믿음의 마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믿음의 마음을 가져야 하는 이유는, 믿음의 마음이 있을 때는 반드시 말씀의 역사를 통해 열매와 결과물이 주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요한복음 12:4~5에서 가롯유다는 “이 향유를 어찌하여 삼백 데나리온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지 아니하였느냐?”라고 말했습니다. 이 말에 담겨있는 의미는 가롯유다가 예수님을 따른 것은 예수님의 말씀을 믿고 따른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에 맞는 예수님의 생각을 자기확신으로 취하여, 예수님을 따랐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가롯유다는 3년간 변화되지도 않았고 신앙의 열매도 맺지 못하고, 예수님을 팔아버리는 범죄를 저지르게 된 것입니다.
확신으로 신앙생활을 시작할 수는 있지만, 말씀을 들어 믿고 자신을 내려놓아야 믿음으로 신앙생활을 하게 되고, 능력있는 신앙생활과 열매의 결과를 맺는 신앙생활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당신은 여전히 예수님의 그 무엇에 매력을 느껴 [확신]에 근거한 신앙생활을 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그렇다면 말씀을 들으면서 자신의 생각과 비교해 보시고, 자신의 생각을 내려놓고 [믿음]에 근거한 신앙생활을 하여, 변화와 열매를 경험하시길 바랍니다.
-무익한 종 박희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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