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서 2:14에 "그는 우리의 화평이신지라 둘로 하나를 만드사 원수 된 것 곧 중간에 막힌 담을 자기 육체로 허시고"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이 말씀의 의미는 예수님의 십자가가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죄의 벽을 허물고 평화를 주었다는 뜻입니다. 십자가는 누구의 몫입니까? 예수님의 몫입니다. 그런데 그 십자가를 지심으로 혜택을 받은 것은 우리와 하나님입니다.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고난을 개인의 것으로만 치부하지 않고 우리의 고난으로 받아들일 때, 당사자뿐 아니라 모두가 혜택을 누리고 행복해진다는 말씀입니다. 즉 고난은 서로를 가까워지게 하는 도구가 되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넘어지면 웁니다. 그런데 주변에 사람이 없으면 아이들은 울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우는 것은 자신의 고난을 누군가와 함께 나누겠다는 뜻입니다. 주변에 사람이 없어 울지 않은 아이는 그것이 쓴 뿌리가 되어 성인이 되었을 때에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고난은 그때그때 나누어야지 해소가 되고 그 고난을 나눈 사람들은 동질감을 느끼고 하나가 되게 되어 있습니다. 요즘 가정이 힘들어지는 이유가 각자의 고난을 각자의 것으로만 치부하여 서로에게 비난만 쏟아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남편이 아내의 고난을 짊어지고 부모가 자녀의 고난을 짊어질 때, 그 고난으로 인하여 가정은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오늘 하루도 고난을 무조건 나쁘다고 생각하고 피하고 남 탓만 하지 마시고, 공감하고 함께 나누어지심으로, 서로 하나되고 하나님이 축복하시는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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