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어캣이라는 동물이 있습니다. 미어캣은 새, 뱀에게도 잡아먹힐 정도로 약한 1kg 미만의 동물이지만, 특유의 사회성으로 생존해 가는 동물입니다. 미어캣의 사회성은 크게 3가지입니다. 첫째는 [보초 시스템]인데, 먹이 활동을 할 때 반드시 한 마리 이상이 높은 곳에 서서 맹금류나 뱀 등 포식자를 감시합니다. 자기 차례의 보초 순번이 오면 정확히 시간을 지켜 감시하고, 적이 공격해 오면 자기 몸으로 동굴 입구를 막아 동료를 지키다가 죽기도 한다고 합니다. 둘째는 [공동 대피소]인데, 보초 미어캣이 경고를 하면 무리는 즉시 미리 파놓은 땅굴로 질서있게 대피합니다. 셋째는 [공동육아]인데 암컷 미어캣은 한 번에 2~5마리 정도의 새끼를 낳는데, 한 마리가 새끼를 낳으면 다 자란 다른 암컷들은 신기하게도 모두 젖을 새끼들에게 내어줍니다. 이렇게 함께하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하게 되는 것입니다.
로마서 8:28에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이 말씀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하는 교회는 어떤 교회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첫째는 사람을 사랑하고 사랑의 뜻대로 움직이는 교회가 아니라, [하나님을 사랑하는 성도들이 모인 교회]는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습니다. 둘째는 좋은 것만 함께 하고 나쁜 것은 감추는 교회가 아니라, 좋고 나쁜 [모든 것을 함께 하는 교회]는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습니다. 셋째는 자기 생각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뜻과 교회의 결정에 [합력하는 교회]는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게 되는 것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우리나라에는 호랑이가 멸종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호랑이는 한 산에 한 마리씩만 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호주사람들이 150년간 토끼와 싸워도 현재 토끼는 호주에서 가장 많은 동물이 되었습니다. [가장 강한 존재]는 힘이 쎈 존재가 아니라, 함께 협력하는 존재입니다. 요즘 사람들은 함께 하는 것을 귀찮아 하거나 부담스러워 합니다. 세상이 힘들고 환경이 파괴되고 자원이 고갈되서 사람이 고난을 겪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을 부담스러워 함께 하지 않을 때, 작은 고난에도 넘어져 회복하지 못하게 됨을 기억합시다.
-무익한 종 박희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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