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칼럼] 멈춤과 회복

주전담백 主前淡白 2026. 3. 20. 19:14

 

20201월부터 20235월까지 약 34개월간 지속 되었던 코로나로 인해, 전 세계는 멈출 수 밖에 없었습니다. 어떠한 것들이 멈추었을까요? 첫째는 사람과의 관계가 멈췄습니다. 외출을 자제하고 모임을 연기하는 등 타인과의 만남을 자제해야 했고, 재택근무를 권장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면서 사람과의 관계가 멈추게 되었습니다. 둘째는 학업을 멈추게 되었습니다. 학교는 5차례 개학을 연기하다가 결국 온라인 개학을 하게 되었고, 온라인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하게 되었으며, 입학식과 졸업식도 없는 학생들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셋째는 경제가 멈추게 되었습니다. 하늘길과 바다길이 멈추게 되었고, 식당 카페 체육시설 영화관 영업을 강제 중단하거나 위축시켰으며, 공장가동 중단으로 인해 물건 유통의 급감으로 소비급감, 고용타격, 금융시장 혼란을 겪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멈춤은 표면적으로는 휴식과 비슷해 보이지만, 원하지 않고 회복되지도 않는 잘못된 형태의 휴식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멈춤과 회복을 헷갈려서는 안됩니다.

 

누가복음 9:62"예수께서 이르시되 손에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하지 아니하니라 하시니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이 말씀의 뜻은 사명을 감당하다가 잠시 휴식할 수는 있지만, 뒤를 돌아보면서 멈춰 있는 것은 유익하지 않다는 말씀입니다. 앞을 바라보며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잠시 숨을 고르는 휴식이 참된 회복이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멈춰서 뒤를 돌아보는 사람은 휴식한 후 일을 하기 싫어지지만, 앞을 바라보며 사명을 위해 잠시 숨을 고르는 사람은 즐겁게 사명을 완수하게 되는 것입니다.

 

퇴근시간만 기다리고, 출근시간을 두려워하며, 귀찮아서 아무것도 하기 싫은 사람은 휴식을 해도 멈춰 있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짧은 시간 휴식을 해도 미래와 사명을 위해 자신을 돌아보고, 다음을 준비하며, 일의 끝을 기대하는 사람은 휴식으로 회복된 사람입니다. 오늘날 사람들은 자기만의 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많이 가지려고 합니다. 하지만 미래와 상관없는 휴식은 멈춤에 지나지 않습니다. 주일은 멈추는 시간이 아니라 회복하는 시간입니다. 주님과 함께, 사명을 생각하며 휴식함으로, 회복이 있는 주일이 되시길 바랍니다.

 

-무익한 종 박희재 목사-

'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칼럼] 영적 근육  (0) 2026.03.27
[칼럼] 말씀을 마음에 두었나이다  (0) 2026.03.27
[칼럼] 감사하는 삶  (0) 2026.03.20
[칼럼] 행복의 기준  (0) 2026.03.20
[칼럼] 길을 여는 사람  (0) 2026.03.20